국내 성지 순례기 30

30.대구 제일 교회. 청라 언덕. 은혜 정원

부산서 아침 일찍 첫 고속버스를 타고 대구로 왔다 대구에는 10 여년 전에 상 파울에 살고 있는 아들네를 방문하러 오신 김 집사님과 송 권사님 부부께서 살고 계신다 상파울에 오셨을때 우리와 연배가 비슷한지라 같이 주말마다 등산도 같이 가고 파타고니아 남극 여행도 같이 갔기에 친분을 유지해 왔다 몇해전에 우리가 한국 방문을 했을때도 김 집사님께서 손수 운전하셔서 같이 남도여행도 하고 동해안 여행도 같이 하였다 이제 아들네도 다시 한국에 나와 살고 있기에 더 이상 상 파울에 갈 일은 없으시단다 집사님께서 몇달전에 허리를 다치셔서 움직이시기가 많이 불편하신지라 우리가 집사님네 아파트를 찾아 갔다 그렇게도 건강하고 활발하게 활동하시던 분께서 갑작히 허리를 삐긋하셔서 오래 고생을 하시니 우리 나이에는 조심 또 조..

29. 부산진 교회. 일신 여학교, 일신 기독병원

오늘도 남편은 쉬라하고 나 혼자 길을 나섰다. 날은 여전히 햇볕이 쨍쨍 무지 무지 덥다 ㅠㅠ 역시 지하철을 타고 좌천역에서 내려 얼마 안 걸어가니 부산진 교회에 도착했다 부산 선교를 말하면 미 북장로교 배어드 선교사와 호주 빅토리아 장로교 선교부의 데이비스 선교사를 먼저 떠 올린다 호주 장로교회는 미국의 북장로교회, 남장로교회, 캐나다 장로교회와 함께 한국에 선교사를 파송한 4대 장로교 선교부 중 하나다. 부산 선교라는 꿈을 안고 찾아온 첫 번째 선교사는 호주 빅토리아 장로교가 파송한 데이비스(Rev. Joseph Henry Davies, 1856~1890)와 그의 누이 동생 메리 데이비스(Miss Mary Davies)다 데이비스는 영국 성공회 교회에서 호주 빅토리아 장로교회로 이적했고 영국 에딘버러 ..

28.부산 초량 교회

통영 언니네서 이틀자고 부산 여동생네로 왔다 오늘도 무지 더운 날씨가 될 듯 하여 더위에 완전 넉 다운 되어 버린 남편은 동생네서 쉬라 하고 나 혼자 길을 나섰다 부산은 초, 중 ,고등학교를 다닌 나의 고향같은 곳이라서 혼자 길을 나서도 조금도 걱정이 되지 않는다 지하철을 타고 부산역에서 내려 한 십여분 걸어서 초량교회로 향하였다 조금 언덕길을 따라 십여분 걸어 가니 높다랗게 초량교회 간판이 보인다 초량교회는 한국 기독교 역사 사적지로 2018년 1월 24일에 정식 지정되었다. 서울 승동교회(1호), 김제 금산교회(2호)에 이어 세 번째다. 초량교회는 미국 북 장로교 선교부에서 파송한 윌리엄 베어드 (William M. Baird.배위량 .1862년 6월 16일~1931년 11월 29일) 선교사가 189..

27.통영 충무교회. 삼도 수군 통제사.

전라도 지방에 성지들이 의외로 많이 있는데 이제 미국으로 돌아갈 날도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데다 4일 후에 서울에서 가족 모임이 약속되어 있어 부득히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적어도 일주일 이상은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애초 계획을 잡아 놓으신 모양이신지라 너무 아쉬워 하시니 죄송하고 감사하다 새벽기도 후 바로 한수원 주위와 한수원(한빛 원자력 발전소)에서 만든 공원을 한바퀴 돌았는데 교회서 바로 간지라 셀폰도 아무것도 안가지고 가서 사진이 없어 아쉽다 현재 영광은 총 6호기까지 가동중인데 영광 지역 발전은 한수원 때문이라는데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영광군 인구 6만여명 가운데 한수원과 직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아 사실상 영광 경제가 한수원과 관게되어 있다 교육·,경제,복..

26. 소록도

진즉부터 한 번 가보아야지 하던 소록도를 이제서야 가보게 되었다. "작은 사슴 섬"이란 이름의 소록도는 섬 모양이 사슴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푸른 남해바다와 진분홍 배롱나무 꽃 가로수를 지나가며 멋진 소록대교를 달려 소록도로 가는 길은 참으로 아름답다. 소록대교는 선박으로만 갈수 있었던 소록도를 육지와 연결해 주는 다리로 '거금도 연륙교'라고도 한다 전남 고흥군 도양읍에 위치한 국도 29호선을 구성하는 다리로 고흥반도와 소록도를 잇는 다리다 길이는 1,160m이며 연결도로를 포함하면 3,460m에 이른다. 12개 교각에 중앙 부분에 주탑 2개가 케이블로 연결된 형태의 현수교로, 왕복 2차선의 도로로 구성되어 있다 2001년 6월에 착공하여 완전 개통은 2009년 3월에 하였다 소록도에 도착하..

25.여수 애양원. 손양원 목사 유적지

여수 애양원 손양원 목사 순교 유적지를 둘러 보려고 목사님과 사모님. 우리 부부 이렇게 길을 나섰다 목사님께서 운전도 해 주시고 길을 아시니 너무나도 편하게 전라도 지방 성지 순례를 하고 다닌다 배롱나무 분홍 꽃길 가로수 길따라 달려서 여수로 들어오니 아름다운 바다를 끼고 애양원 유적지로 향했다 .여수 시내에서 애양원 가는 길은 아름다운 남해 바다를 끼고 돌아간다 오늘날 애양원은 나환자촌이 아니다. 이곳은 우리에게 참신앙을 가르쳐준 선교사들의 사랑이 숨 쉬고 있는 곳이다. 또 손양원목사가 잠들어 있으니 사랑과 순교가 공존하는 장소다 순교 유적지는 총17만6000㎡(5만3240평)이다 유적지는 애양병원. 토플하우스.최초의 여자 병사,애양원 역사 박물관. 평안 양로원. 손양원 목사 순교 기념관. 손양원 목사..

24. 순천시 기독교 역사 박물관

오늘은 순천과 여수쪽 성지들을 둘러 보기로 하고 목사님 부부와 우리 부부 함께 나섰다 가는 길가에 진분홍 꽃이 활짝 핀 배롱나무 가루수들이 줄지어 선 모습이 아름답다 먼저 순천 기독교 역사 박물관 부터 들려 보고 여수 손양원 목사님 애양원을 가기로 했다 전남 동부권 기독교 역사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순천시 기독교 역사박물관이 2012년 11월 20일에 개관했다 대지면적 1,447㎡(438평)건축 연면적 866㎡(262평)에 전시관 348㎡(105평)이다 순천을 비롯한 전남동부권의 기독교 역사를 조명하는 1전시관, 선교사들의 생활상을 소개하는 2전시관, 옛 기역자 모양의 예배당을 재현한 채플실 등에 총 830점의 유물과 사진 등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부속으로 휴게실겸 작은 도서관과 ..

23. 신안 증도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아침을 먹은 후 목사님. 사모님. 우리 부부 이렇게 신안 증도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을 가려고 집을 나섰다 사모님께서 자상하게도 아이스 박스에 옥수수며 음로수며 과일까지 넣어 준비하시고 탁 트인 서해 바다를 바라보며 신안군 증도로 향했다 전라남도 신안은 무려 1004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하여 ‘천사의 섬’으로 불리어진다 전남 신안군 내 수많은 섬 중 하나이자 주 섬인 증도(曾島)는 2012년과 2015년 한국 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서 전국 2위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은 곳이다. 증도는 아시아 최초 ‘슬로우 시티’로 선정되었으며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청정 해역의 아름다운 섬이다. 증도는 112개의 섬으로 구성되어져 있는데 연육교가..

22. 전라남도 영광 야월 교회,백수읍 교회

목사님 사택에 머무니 무엇보다 새벽 예배로 하루를 시작하니 너무 감사하다 오늘은 목사님께서 바쁘셔서 사모님이 운전하시고 같이 야월 교회로 향했다. 영광은 일제 강점기와 해방, 6.25 전쟁을 거치며 형제간의 대립과 폭력이 난무했던 땅이다. 그 처참한 현실에서도 그들은 신앙을 지켰고, 공동체의 삶을 유지해왔다. 그러기에 영광은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많은 순교자를 낸 고장이 되었다. 야월리는 지금은 육지이지만 교회 설립 당시만 해도 100 여 가구가 사는 야월도라는 작은 섬이었다.. 미국 남 장로회 선교사 유진 벨(Eugene Bell, 1868-1925 배유지)은 1897년 개항도시. 목포에 목포 선교부를 설립하고 전남 서 남해안 선교에 주력했다. 유진 벨은 영광 지역 첫 교회 백수 교회(1903..

21.전라남도 영광 염산교회

서울과 경기 지역의 성지들을 대충 둘러보고 이제 전라도 지방으로 가려고 하는데 전라도 쪽은 전혀 생소한 곳이라 숙식이며 교통편이며 여간 걱정스럽지 않다 헌데 뜻밖에도 영광에 계신 "상하리 교회" 사모님께서 먼저 연락을 해오셨다 한국에서 성지 순례 다니면서 간간 페북에 근황을 올렸는데 그걸 보시고 연락을 하신것이다 사모님은 두 아드님이 미국 사시는지라 일년에 한 두번 미국엘 오시는데 그때마다 내가 나가는 우리 집 근처 작은 교회에 새벽 기도를 나오신다 그 교회 목사님이 "상하리 교회" 목사님 내외분과 세 분이 나란히 고려대 동문이시다 새벽기도 후에 가끔 근처 빵집에서 서너번 정도 빵과 커피를 나눈 친분밖에 없는데 이렇게 일부러 전화를 주시면서 전라도 쪽에 돌아볼 성지들이 많으니 꼭 오시라고 부탁까지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