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모음 7

7교구 기쁜 우리 은사동 봉헌송

할렐루야! 2023년 6월 둘째 주일 3부 예배에 7교구 기쁜 우리 은사동에서 헌금 봉헌송을 올려 드렸습니다 은사동 식구 6가정 12명 전원이 참석하고 교구 담당 김완 목사님께서도 함께 찬양에 참여하였습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를 찬양하며 우리 하나님꼐 영광을 들리며 예배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는 귀한 시간이었습니 예배 시작 전 마음을 가다듬고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우리 은사동은 70대 에서 80대 까지로 나이는 많지만 동산지기 이재홍 집사님과 이순화 권사님 부부의 사랑의 수고와 섬김이 모본이 되어 은사동 모임에는 항상 전원 참석하며 말씀을 나누며 각 가정의 기도 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하고 서로 간에 사랑의 관심과 동역으로 물댄 동산처럼 은혜의 강이 흐르는 행복한 은사동입니다 나..

나의 글 모음 2023.06.23

6.내 삶 속에 흐르는 하나님의 은혜

오늘 목사님의 설교 제목이 “가정 공동체에 흐르는 하나님의 은혜”였다 말씀을 들으면서 내 삶 속에 흐르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해 보니 참으로 말할 수 없는 은혜로 감사와 찬양이 절로 솟아난다 80여 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내 개인과 내 가정과 또 내가 속한 교회 공동체와 사회 속에서 때때로 즐겁고 기쁜 때도 있었지만 말할 수 없는 고통과 괴로움도 많이 있었다 건강으로 인하여 너무나도 절망스러운 날도 있었고 또한 사람과의 관계 속에 힘들고 지치고 억울한 때도 있었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어렵고 비참한 때도 있었다 내 인생 절반 이상을 남의 나라에서 살아왔으니 모든 것이 서툴고 어렵고 당황스러운 일들이 시시때때로 일어나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난감하며 허둥댈 때도 많았고 지금은 또 남편의 건강으로 인하여 염려와 ..

나의 글 모음 2023.05.25

5.나이 들어 걱정거리

요즘 정신이 깜박거려 곧잘 잊어버리는 일이 잦아 곤란할 때가 자주 있다 평소 잘 알던 사람 이름도 금방 생각나지 않고 물건을 어디다 두었는지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된 지 오래고 뭘 꺼내려고 냉장고 문을 열고는 왜 열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아 멍하니 서 있을 때도 있다 레인지 위에 음식을 올려놓고 까맣게 잊어버리는 것은 다반사다 심지어 내 전화번호조차 얼른 생각이 안 날 때도 있다 꽤 기억력이 좋다고 자타가 인정하는 나였는데 이제는 그것도 지나간 옛말이 되어 버렸다 그러다 보니 눈도 침침한 데다 읽어도 금방 잊어버리는 책을 읽는 것은 아예 접어 버렸고 무엇이든지 기억해 두어야 하는 일은 메모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일쑤이니 포기한 지 오래다 점점 날이 갈 수록 심해지는 거 같아 치매 검사라도 받아야 되지 않..

나의 글 모음 2023.05.25

4.국화 화분을 들여 놓으며

해마다 가을이 시작되면 나는 서둘러 국화 화분을 산다 큰 화분에 소국이 한아름 심긴 것을 구하여 거실 햇빛 밝은 창가 한편에 올려놓고 꽃이 시들어지기 전에 두어 달 바라보는 것이 일상의 즐거움이다 국화가 시들어 갈때쯤이면 빨간 포인세치아를 대신 창가에 올려놓는다 올해도 어김없이 화원에 국화가 나오자마자 아직 꽃이 채 피지 않아 봉오리만 잔뜩 달린 내 두 팔로 한아름이 되는 제일 큰 소국 화분 하나를 들여왔다 노란색이 제일 밝고 화사해 좋으나 노란색이 없어서 부득이 엷은 보라가 섞인 것을 사 왔다 아파트라 뜰에 심긴 국화처럼 진한 국향은 별로 없으나 그래도 코끝을 대고 맡아보면 국향이 은은하게 조금은 스며온다 내가 국화를 좋아하는 것은 은은한 국향도 좋지만 국화꽃이 화려하지는 않으나 소박하고 어쩐지 고결한..

나의 글 모음 2023.05.25

3.무거운 것이 싫다

나이가 드니 뭐든지 무거운 것은 싫다 아무리 비싸고 고급스러운 옷도 명품 가방도 거추장스러워서 입기가 싫고 들기가 싫다 이제 은퇴한 지도 오래되어 특별히 갈 곳도 없고 또 늙으니 관심도 없어져서 옷 차려 입을 일도 명품 가방 들고나갈 일도 많지 않다 주일에 교회 가는 거와 두어 달에 한 번씩 만나는 동창 부부 몇 사람 만나는 일이 고작일 정도다 몇해전 여름 한국에 나갔을 때 길거리에 옷들을 걸어놓고 파는 광경을 심심찮게 보게 되었다 가격도 너무 싸고 물건도 좋아 보여 단돈 오천 원짜리 여름 원피스 두 벌을 사고 또한 단돈 만원에 바지 두 개를 사 왔다 원피스는 통째로 흘러내리는 단순하고 편한 디자인에 무엇보다 신축성이 있고 가볍고 시원한 데다 잔잔한 꽃무늬도 이뻐서 올여름도 이걸로 여름을 나고 심지어 잠..

나의 글 모음 2023.05.25

2.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COVID 19 영향으로 교회에서 대면예배를 드리지 못한 지가 벌써 2년 5개월이 가까워 온다 그러니까 2019년 3월 둘째 주부터이니 지금이 2021년 7월도 마지막 주를 지났으니 생각지도 못한 오랜 시간이 지나고 있다 처음에는 생소하고 어쩐지 예배드린 것 같지 않아 허전하기도 했지만 차츰 익숙해지더니 오히려 그 편안함이 자유스러워 지기까지 했다 왜 그렇게 편안할까? 우선 화장을 하고 옷을 차려입는 번거로움이 없고 차로 20여분 가야 하는 교회 예배시간에 신경을 쓸 일이 없다 내 집의 거실 쇼퍼에 편안히 앉아 TV 화면으로 물도 마시며 가끔 커피도 마시며 남편과 가끔씩은 얘기도 하면서 여유롭게 예배를 드린다 그런데 이런 편안한 익숙함이 차츰 두려워지며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이런 모습의 예배가 과연 하나님..

나의 글 모음 2023.05.25

1.밥을 푸면서

몇 해 전 어머니의 장례 때문에 한국에 나갔을 때 사촌 언니네에서 며칠을 묵은 적이 있었다 언니와 형부는 참으로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모범이 되는 분이시다 언니가 밥솥 두껑을 열고 밥을 푸기 전에 주걱으로 밥 위에 십자가를 그으며 “하나님 감사합니다”하며 밥을 푸셨다 그때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서 나도 저렇게 해야지 하며 미국으로 돌아온 후 나도 밥을 푸기 전에 주걱으로 밥 위에 십자가를 그으며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니 저절로 스스로 은혜로웠다 우리의 일상에서 작은 행위 하나 하나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을 만들어 내는지 가끔 느낄 때가 있다 그런 행위가 계속될 때 그것이 습관이 되고 습관은 그 사람의 인격을 형성하기까지 한다 좋은 믿음의 습관들이 쌓여 그 사람의 신앙 인격이 되고 또한 그것은 ..

나의 글 모음 2023.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