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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테레사의 기도

+ 주님, 제 손이 필요하십니까? 주님, 제 손이 필요하십니까? 오늘 병자와 가난한 이를 돕기 위하여 제 손을 당신께 바치나이다. 주님, 제 발이 필요하십니까? 오늘 기쁨을 갈망하는 사람에게 가기 위하여 제 발을 당신께 바치나이다. 주님, 제 목소리가 필요하십니까? 오늘 사랑이신 당신 말씀을 원하는 모든 이에게 말하기 위하여 제 목소리를 당신께 바치나이다. 주님, 제 마음이 필요하십니까? 오늘 모든 이를 예외 없이 사랑하기 위하여 제 마음을 당신께 바치나이다. + 저희를 도구로 삼으소서 주여, 세계 곳곳에서 가난과 굶주림 가운데 살고 있거나 그로 인해 죽어 가는 인류를 섬기는데 합당하도록 저희를 만드소서. 저희의 손길을 통해 오늘의 일용할 양식을 그들에게 주시고 저희의 이해 깊은 사랑을 통해 그들에게 평..

명 기도문 2022.11.14

말을 위한 기도 (이해인 수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수없이 뿌려 놓은 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조용히 헤아려 볼 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더러는 다른 이의 가슴 속에서 좋은 열매를 또는 언짢은 열매를 맺기도 했을 언어의 나무 주여 내가 지닌 언어의 나무에도 멀고 가까운 이웃들이 주고 간 크고 작은 말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둥근 것 모난 것 밝은 것 어두운 것 향기로운 것 반짝이는 것 그 주인의 얼굴은 잊었어도 말은 죽지 않고 살아서 나와 함께 머뭅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할 말은 참 많은 것도 같고 적은 것도 같고 그러나 말이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세상살이 매일매일 돌처럼 차고 단단한 결심을..

명 기도문 2022.11.14

토머스 머튼의 기도

나의 주님, 당신의 십자가 외에는 내가 바라는 것이 없습니다. 당신께서는 스스로 낮아지시고 고통을 당하시고 죽음으로써 나로 하여금 헛된 것을 바라지 않게 하셨습니다. 이 땅에 머무르시는 동안 당신께서는 세상살이의 헛됨을 소멸시키셨고 죽었다가 다시 사심으로써 나에게 모든 영원한 것을 주셨습니다. 당신께서 가난하셨는데 내가 어찌 부자 되기를 바라겠습니까? 거짓 예언자를 높이고 참 예언자를 돌로 쳐 죽인 자들의 후손들이 당신을 거부하여 십자가에 못박았는데 내가 어찌 사람들 눈에 유명하고 권세 있는 자 되기를 애써 바라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완전한 행복을 누리겠다는 희망을, 그 희망이 결국은 절망을 가져다 줄 뿐인데, 내가 어찌 그런 희망을 가슴 속에 품어 기르겠습니까? 나의 희망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있습..

명 기도문 2022.11.14

드와이트 무디 의 기도

주 예수님, 주께서 뜻하시고 바라시는 일이 무엇이든 그 일에 저를 사용해 주옵소서. 제 마음은 가난하여 빈 그릇과 같으니, 당신의 은혜로 채워 주옵소서. 제 영혼은 죄로 더럽혀졌고 번민에 싸여 있으니, 당신의 사랑으로 소생시키시고 새롭게 하옵소서. 제 마음을 가지사, 당신의 거처로 사용하옵소서. 제 입을 사용하시어 당신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전파하게 하옵소서. 제 사랑과 모든 힘을 사용하시어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자매들을 세워 주옵소서. 제 믿음의 확신이 흐려지지 않게 하시며, 어느 때나 '예수님께서 나를 필요로 하시며, 나는 예수님을 필요로 한다'고 진실하게 말할 수 있게 해 주옵소서. 아멘

명 기도문 2022.11.14

조선의 궁궐 5. 덕수궁(2012-01-26)

고궁을 답사의 마지막 코스로 오늘은 덕수궁과 경희궁을 보러 나섰다 덕수궁은 나와는 꽤 친근한 곳이다 남편과 연애할때 만나던 장소가 덕수궁 앞이거나 중앙 우체국이었고 덕수궁 돌담길은 우리가 참 많이 걸었던 곳이다 결혼하고도 봄에 덕수궁 뒷뜰에 피는 모란을 보러, 가을에는 덕수궁에서 매년 열리던 국화전시회를 보러 가곤 하였다 덕수궁 자리에는 조선 9대 임금인 성종의 형 월산대군의 집이 있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한양으로 돌아온 선조는 궁궐이 모두 불에 타고 없어서 월산대군의 집을 임시 거처로 정하고 선조 26년(1593)부터 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근처의 계림군과 심의겸의 집 또한 궁으로 포함하였다. 선조의 뒤를 이은 광해군은 즉위 3년(1611)에 이곳을 경운궁으로 고쳐 부르고 1615년 창경..

국내 여행 2022.11.13

운현궁 (2012.02.07)

서울특별시 사적 제257호로서 서울특별시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운현궁은 조선조 제26대 임금인 고종이 12세까지 자라던 잠저(潛邸)이며 흥선 대원군(1820-1898) 의 사저이며, 한국 근대사의 유적 중에서 대원군의 정치활동의 근거지로서 유서 깊은 곳이다. 흥선군 이하응이 왕실 집권을 실현시킨 산실이자 집권 이후 대원군의 위치에서 왕도 정치로의 개혁 의지를 단행한 곳이다. 대원군이 권력에서 하야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정치적 영향력을 내외에 행사한 곳으로서 고종이 즉위하기 전까지 살았던 잠저(潛邸)였기 때문에 역사적 상징성이 더욱 크다. 흥선군의 사저가 운현궁으로 불리게 된 것은 1863년 12월 9일 흥선군을 흥선대원군으로, 부인 민씨를 부대부인으로 작호를 주는 교지가 내려진 때부터였다 흥선대원군의 집..

국내 여행 2022.11.12

종묘((2012.02.06)

궁궐 탐방의 마지막 코스로 종묘를 찾았다 종묘는 시간에 맞추어 해설사와 함께 들어가야 입장이 되므로 아침 11시 20분에 예약을 했는데 시간이 40여분 정도 여유가 있기에 종묘 근처를 돌아보았다 종묘앞 광장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었는데 군데 군데 긴 의자위에는 바둑판과 장기판이 놓여져 있어 파고다 공원처럼 노인들의 소일거리 장소로 되어 버렸고 여기 저기 담배를 피우며 바둑을 두거나 장기를 두는 무리들로 자뭇 어수선한 분위라서 조금 언짢아 보인다 종묘의 분위기에 맞게 비록 문 바깥이지만 주위 환경도 조금 엄숙하고 조용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마침 종묘를 찾기로한 전날 내가 즐겨 보는 프로인 KBS의 명작 스캔들 프로에 종묘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방송에 나온 어느 분이 (누군지는 잘 모르..

국내 여행 2022.11.12

조선의 궁궐 후원

몇일전에 온 잔설이 드문 드문 남아있는 차가운 날씨지만 후궁 관람객이 꽤 많다 시간에 맞추어 해설사를 따라 해설을 들으며 후궁을 둘러 보았다 후원은 단풍이 한창인 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데 겨울인 지금은 눈이 오거나 쌓여 있다면 더 운치가 있을법한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앙상한 가지의 나무들과 잔설을 보는 느낌도 그런대로 괜찮다 창경궁을 돌아 이쁜 아가씨 해설사와 함께 후원으로 따라 들어가는 길에서 궁궐 해설사들은 대개 다 개량 한복을 입고 있다 후원은 창덕궁 뒤쪽에 자리잡은 정원으로 왕가에서 휴식을 취하던 곳이다 조선시대 초기부터 고종때까지 후원(後苑), 북원(北苑) 그리고 금원(禁苑)으로 불려졌는데 일본인들이 후원을 격하시켜 일제시대에 후원을 관리하는 관청의 이름을 따서 비원이라 부른 것이라 생각된..

국내 여행 2022.11.12

조선의 궁궐 4.(경희궁 2012-01-26)

오전에 덕수궁을 보고 옛 추억을 떠 올리며 덕수궁 돌담길을 돌아 분위기 좋은 정동길을 걸으면서 경희궁까지 걸어갔다옛 고궁의 사적지로서의 느낌보다는 동네 공원같은 느낌이다경희궁에 대한 내력을 사전조사 하고 갔는데 옛 궁궐의 웅장함은 간데 없고또 한번 일제에 의해 무참하게 훼손 파과되어 버린황폐하고 초라한  궁의 모습에 분노하기 보다는 차라리 가슴 아픈 허탈감이 밀려온다 서궐인 경희궁은 조선의 이궁으로 전신은  경덕궁이었다경덕궁은 본래 인조의 생부 원종(元宗)의 사저가 있던 곳으로 이 곳에 왕기가 서린다는 말을 듣고광해군이 왕기를 없앤다는 뜻으로 광해군 10년(1623년)에 건립한 이후, 인조 이후 철종에 이르기까지10대에 걸쳐 임금이 정사를 보았으며 인조는 경운궁(현 덕수궁)에 유폐되어 있던인목대비를 경덕..

국내 여행 2022.11.12

조선의 궁궐 3.(창경궁 2012-01-26)

창경궁(昌慶宮•사적 123호)은 경복궁, 창덕궁에 이어 세 번째로 지어진 조선시대 궁궐이다. 조선 왕조는 건국 초기부터 경복궁을 법궁으로, 창덕궁을 보조 궁궐로 사용하는 양궐 체제를 이어왔다. 그러나 역대 왕들은 경복궁보다는 창덕궁에 거처하는 것을 더 좋아하였고, 왕실 가족이 늘어나면서 차츰 창덕궁의 생활 공간도 비좁아졌다. 이에 성종이 왕실의 웃어른인 세조 비 정희왕후, 예종 비 안순왕후, 덕종 비 소혜왕후 등 세 분의 대비가 편히 지낼 수 있도록 창덕궁 이웃에 마련한 궁궐이 창경궁이다. 창경궁은 왕이 정사를 돌보기 위해 지은 것이 아니라 생활 공간을 넓힐 목적으로 세워졌고, 또한 애초 궁궐로서 계획된 것이 아니라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준 뒤 살았던 수강궁에 몇몇 전각을 보태어 세운 궁궐이다. 따..

국내 여행 202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