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교회를 나와 겟세마네 동산 만국교회로 향하는 길에 붙은 안내판이다
"예루살렘의 거룩한 무덤의 사라예보 소속인 그리스쳔들과 크로아티아 사람들인 폴,안토니와 제임스는
1861년에 겟세마네 동산을 구입하고 프란치스칸에 기증했다" 라고 쓰여진 것인데 해석이 맞나?
감람산 자락에 위치한 겟세마네 동산은 예수께서 자주 오시던(눅 22:39-40) 곳으로
갸롯유다의 배신으로 잡히시기 전 땀이 핏방울 같이 되도록(눅 22:44)
간절하게 기도하시고(마 26:36-40) 로마군인들과 유대인 무리들에게 체포되신 곳이다.
겟세마네는 ‘기름짜는 틀’이라는 뜻으로 올리브나무가 많은 이 지역에 올리브유을 짜는 틀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수님 당시에는 올리브나무의 숲을 이루었으나 AD 70년 로마 티투스 장군에 의해
이 동산이 불 살라진 후 숲이 많이 소실되었다
현재의 겟세마네 동산 부지는 작은 형제회(프란체스코회)에서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겟세마네 동산에는 겟세마네 교회(만국교회)가 세워져 있고 교회옆에는 아담한 정원이 있다
겟세마네 정원과 만국교회로 들어가는 입구
*겟세마네 만국교회(Gethsemane Church of the Agony)
겟세마네 만국교회(Gethsemane Church of the Agony)는 감람산 서쪽 아래에서 베다니쪽의 길에 있다
옛 예루살렘 동쪽에서 약 400m 떨어진 기드론 시내 건너편 겟세마네 동산 (요18:1 마26:36)에
예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목전에 두고 피 땀 흘려 기도하신 (눅22:44) 바위 위에 세워진 기념교회이다
만국교회의 지붕은 12개의 돔으로 되어 있는데 12명의 제자를 상징한다고 한다.
성지에 있는 다른 기념 교회와 마찬가지로 겟세마네교회 역시도 파괴와 재건의 과정을 거쳐서 온 것이다.
AD 379~384년 비잔틴 제국시대에 최초로 세워진 겟세마네 교회는 지금도 비잔틴 시대의 벽면이 남아 있다
AD614년 페르시아에 의해 일부가 파괴되었고 744~745년에 지진으로 파괴되어 폐허로 남아 있다가
1170년경 십자군에 의해 재건되었으나 그후 이슬람에 의해 파괴되고 말았다
교회는 눈물교회의 이탈리아 건축가 안토니오 바를루치(Antonio Barluzzi.1884-1960)의 설계로
1919년에 세계 16개국에서 헌금하여 1922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924년 6월에 헌당되었다
카톨릭 프란체스코 수도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만국교회는 교회는 여러나라 헌금으로 지어졌으므로 만국교회(Church iof All Nations)
또는 주님이 마지막으로 피땀을 흘리시며 기도한 곳에 지어졌기에 고뇌의 대성당(Basilica of Agony)으로
또는 겟세마네 동산에 있으므로 겟세마네 교회라고도 한다
*헌금한 나라*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 멕시코,이탈리아, 프랑스,스페인,영국 ,벨기에,케나다,독일,
미국, 아일랜드,헝가리,폴랜드,오스트레일리아)
우리나라도 이 명단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꼬?
예배당 전면에 있는 4개의 큰 기둥은 마태, 마가, 누가, 요한 4개의 복음서를 상징하며
그 기둥 위에는 이들 복음서의 저자들이 각기 자신들이 쓴 복음서를 들고 서 있는 석상이 보인다
왼쪽 위에 만국교회 종탐이 보인다
만국교회 옆에 기도하시는 예수님 모습을 조각해 놓은 바위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 동안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마태 26:40~41)
주님 오늘도 내게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너무도 게으르고 나태한 나의 믿음을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께서 올리브 숲 바위에 엎드려 기도하시는 주님을 천사가 위로하는 모습을 그린 제단위의 벽화
이 그림의 오른편에는 베드로가 말고의 귀를 치는 장면이,
왼편에는 가룟 유다가 예수님께 입을 맞추고 있는 그림이 있다.
제단 앞에 철제 가시관으로 들러싸인 돌 바닥이 예수님께서 기도하셨다는 바위의 일부
내가 이스라엘에서 본 교회 중에 가장 아름다운 교회다
천장과 창문의 아름다운 스테인 글라스, 12개의 돔 모양의 둥근 천장에 새겨진 성화들은 절로 감탄이 나오는데
벽에는 이탈리아 화가 바르젤리나(Giulio Baregellini 1875~1036) 의 작품인
예수의 고통과 세상의 고통을 하나님께 바치는 의미의 섬세한 모자이크 성화로 장식되어 있어
조금은 어두운 실내에서 은은한 빛과 함께 더욱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정교회의 주렁주렁 매단 등불이며 색색의 천들이며 그런 것이 없어 좀더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교회 외부는 베들레헴의 붉은 빛의 석재를 사용했다하고 교회 내부는 예루살렘 북서부의 석재를 사용했단다
올리브 나무가 열매를 맺으려면 심고 난 후 무려 20여년이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데
그러나 한번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2000여년이 지나도 계속 열매를 딸 수 있다 한다
우리의 믿음도 참된 믿음을 갖기까진 오랜 세월이 걸리지만 한번 가진 믿음은 올리브 열매 처럼
우리 하나님 앞에 가는 그 날까지 계속 열매맺는 믿음으로 승리하고 싶어라!!!
주님 ! 연약하고 부족한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 주소서!!
만국교회가 세워진 겟세마네 동산 정원에는 수령이 무려 2000여년 된 올리브나무 8 그루를 비롯하여
그리 크지 않은 정원에 올리브 나무가 제법 많이 있다
그렇다면 수령이 오래된 올리브 나무들은 우리 주님의 음성과 그 처절한 기도소리까지 묵묵히 다 들었을까?
올리브산은 낮으막한 동산이나 아예 언덕이라 함이 더 잘 어울릴듯? ㅎㅎㅎ
오늘 순례일정은 이것으로 끝내고 만국 교회를 나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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