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기도문 교회(The Church of the Pater Noster )
올리브 산 예수 승천교회에서 불과 70여m 거리에 주 기도문 교회가 있다
비잔틴 시대는 '올리브산 공화당'(Basilica Eleona)라고 불렀으며 헬레나 왕후가 교회를 세울때는
'제자들의 교회'라고 불렀지만 현재의 이름은 "Paster Noster" 로 불리워진다.
이 교회는 콘스타티누스의 어머니 헬레나 왕후가 세운 3개의 교회(예수탄생교회, 주기도문 교회, 성묘교회)중
하나로 AD 4 세기경에 세워졌으나 성지의 역사적 교회들과 마찬가지로 AD 614년에 페르시아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1106년에 십자군이 페허 속에서 작은 교회를 재건하였고
1152년에 덴마크 주교의 후원을 통하여 완전히 복원되었으나 1187년에 아랍의 살라딘에 의해 다시 피해를 입었다
그 후에1325년 예루살렘을 통치한 맘룩(Mamluk)왕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고 말았다
그 후로 꽤 오랜 시간이 지나 1868년 프랑스의 아우레리아(Aureliade Bossi de la Tour d'Anvergne) 공주가
주기도문 교회 부지를 매입하여 1875년 회랑을 짓고 교회와 카르멜 수녀원을 세워 프랑스에 기증하였고
지금까지 관리되어 오고 있으며 공주는 이곳에 묻혔다
'주기도문 교회'로 들어가는 입구
입구 왼쪽 위에 보면 네모판에" Eleona" 라는 글씨가 보이는데 이는 비잔틴시대에 교회이름을
올리브산 공화당((Basilica Eleona)이라고 불렀기 때문에 있는 것이고
들어가는 문 바로 위 대리석판에 "Pater Noster" 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현재의 교회 이름으로
Pater Noster' 라는 말은 라틴어로 '우리 아버지'라는 뜻으로 주 기도문의 첫 시작이다
가이드가 입장료를 지불한 모양으로 우리 일행은 교회 뜰로 들어가고 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주기도문(Lord's Prayer)에 대하여 가르쳐 주셨던 곳이며(눅 11:1~4 마 6:9~13)
세상의 종말에 대하여 말씀하셨던 곳이다(마 24:3~26:2)
우리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이 주기도문은 참된 기도의 내용을 담고 있는 기도의 모본이라 할 수 있다.
영광과 감사와 회개와 간구 모든 것이 이 기도에 담겨있다
만약에 기도하기 힘들고 어려울때 주기도문만 계속 암송하여도 은혜가 되었음을 고백할 수 있다
교회로 들어가는 회랑과 교회내부 바깥 벽에는 세계 100 여개국에서 자기나라말로 쓰여 보내온
주기도문이 온통 벽을 장식하고 있다
잠시 교회에 들아가 묵상하며 기도하였는데 나는 그냥 주기도문 만 입속으로만 암송하고 나왔다
빠떼로 노스떼르 (Pater Noster)
교회 지하 에 있는 동굴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신 장소란다
주기도문 교회 아래쪽에 주기도문 동굴 예배소가 위치하고 있다.
왼쪽이 아람어로 된 '주 기도문'이고 오른쪽이 히브리어로 된 '주 기도문'이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셨다는 동굴 입구의 돌판에 아람어와 히브리어로 기록된 주기도문을 비롯하여
교회 안벽과 회랑 벽 바깥 뜰벽에까지 현재까지 세계 100여개국의 언어로 번역된 주기도문이 붙어 있다
이 '주기도문'들은 각 나라에서 직접 제작하여 보내온 것들이란다
1868년에 프랑스의 아우레리아 공주(Aureliade Bossi de la Tour d" Auvergne) 가 오랜동안 페허로 남아있던
주기도문 교회 부지를 매입하고 1875년에 이탈리아풍의 회랑을 짓고 교회와 카르멜 수녀원을 세워 프랑스에 기증하였고
지금까지 관리되어 오고 있는데 위의 사진은 공주가 묻혀있는 무덤이다
부산교구 카토릭측 한글 주기도문
기독교 측 한글 개역개정 주기도문
우리 한글로 된 주기도문이 있어 반가웠는데 아이너컬하게도 두개가 붙어 있다
하나는 교회입구쪽 벽 회랑에 하나는 바깥 뜰벽에 붙어 있는데 사연을 들어보니 좀 어이가 없다
처음에는 1965년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에 참석하고 귀국길에 이스라엘을 순례하였던 부산교구 초대 교구장이었던
최재선 요한 주교가 주기도문 교회에 들렀는데 각 나라 언어로 된 주기도문은 있는데 한글 주기도문이 없음을 보고
귀국 후 바로 한글 주기도문을 제작하여 기증하였는데 기독교에서 그것을 개역성경에 따른 문구로 교체하였단다
물론 주기도문 교회측에서는 한국의 천주교와 기독교 사정을 알리 없으니 그냥 교체해 주었는데 나중에 이 사실을 안
한국 카톨릭 측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카톨릭 성서의 번역으로 원상복귀를 요청하였으나 이루어지지 않자
새로 카톨릭 번역본을 만들어 하나 더 붙이게 되었다 한다
같은 주님의 기도인데 처음 것을 그대로 두면 되지 카톨릭 측에 아무런 양해도 사전 통보도 없이 살짝
개역 성경문구로 교체하는 처사는 정말 상식 이하의 옹졸한 잘못된 처사이고
그렇다고 이왕 이렇게 되 버린것을 다시 카톨릭 번역본으로 새로 만들어 붙이는건 또 뭐람?
허긴 말도 안되는 행동에 괘씸하기도 하고 화가 나는건 충분 이해되긴 하는데
그 사연을 듣고 보니 은근히 화도 나고 창피한 느낌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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