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요르단 성지 순례기

성지순례 26.Via Dolorosa(십자가의 길) 6지점~9지점

bonitahuh 2022. 10. 14. 09:00

제 6지점:베로니카라는 여인이 예수님 얼굴을 닦아 주었다는 지점

전승에 의하면 그 여인은 12년 동안이나 앓던 혈루증을 예수께서 고쳐주셨던 여인이었으며(막5:25~34)

예수님의 피와 땀으로 얼룩진 얼굴을 닦은 수건에는 예수님의 얼굴 형상이 찍혀 있었다고 한다

1882년에 그리스 정교회가 그 여인의 이름을 딴 성 베로니카(Church of St.Veronica)라는 기념교회를 이 자리에 세웠다

표지판 아래 돌벽에 새겨진 베로니카 라는 이름이 선명히 보인다

우리 일행중에서 제일 연세가 높은 최집사님께서도 상의를 벗으시고

십자가를 지고 묵상하며 이 길을 걸으시니 절로 존경스럽다

남편도 십자가를 지고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7지점:예수께서 두번째 쓰러지신 곳

이 기념 교회는 1875년에 프란치스코 카톨릭에서 세웠다

제 6지점에서 약 50m 정도 올라가면 남쪽으로 뻗은 길을 만나게 된다.

이 삼거리 교차점에 오르면 정면에 보이는 2개의 예배실이 보이는데 이곳이 예수님이 두번째로 넘어지신 곳이다.

예수님 당시에 이곳은 성벽 밖으로 이어지는 문이 있었던 곳으로

서쪽 영문 밖이 되며 그 곳을 오르면 골고다 언덕이 있었다(히13:12~13).

제단 위에는 십자가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두번째 쓰러지신 예수님 모습을 그린 성화가 있고

제단 아래로 십자가를 지고 쓰러지신 예수님 모습을 부조한 황금색 조각상이 있다

십자가의 무게를 못 이기고 쓰러지신 예수님의 부조가 새겨진 교회안에 들어가 잠시 말씀을 묵상하였다

8지점: 예수께서 울고 있는 여인들을 위로하신곳(눅23:28)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눅23:28)

2000여년 전에 이곳에서 우리 주님께서 하신 이 말씀은 바로 오늘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 아닐까?

이곳에는 그리스 정교회 St.Charalambos 이 세워져 있다

8 지점 표지판 아래로 그리스 정교회 돌벽에 동그란 돌판에다  십자가와 희랍어로

 " IC-XC NI-KA"로 쓰여있있는데 그 뜻은 " 예수님은 승리하셨다"라는 의미이다.

이 장로님 이웃에 사는 에과도르인인 마르코스 부부도 우리 순례팀에 함께 하였는데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데도

매일 새벽예배에 한번도 안 빠지고 뭐든지 은혜에 동참하는 모습이 참 신실하여 칭찬하고 싶은 부부다

주 안에서 한 형제됨이 이리도 서로를 편하게 해 주는 가 보다

우리는 모두 조금씩 십자가를 지고 가는 체험을 하면서 비아돌로로사를 걸었다

각자 무슨 생각을 하며 십자가를 지고 걸었을까?

나는 지금 내가 감당해야 할 십자가는 무엇인가? 줄곧 생각하며

"주님 내가 져야 할 십자가 능히 지고  승리하게 하옵소서" 속으로 기도하며 걸어갔다

제9지점: 예수께서 3번째 쓰러지신 곳

예수께서 골고다 언덕을 거의 다 올라간 지점에서 세 번째로 쓰러졌다는 곳이다.

이곳은 제8지점에서 직선거리로 4-50m 정도지만 지금은 시장으로 막혀서 시장길을 따라 꽤나 돌아가야 한다.

 이곳은 성묘교회로 들어가는 문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성묘교회와 붙어 있는 곱틱(Coptic) 정교회 소속 St. Helen 교회 건물을 따라 나있는 기둥에 표지판이 붙어 있다

세번째 쓰러지신 곳에 세워진 성 헬레나  콥틱 교회인데 .이 교회는 애굽 정교회 소속으로

 지하로 큰 지하 물 저장고가 있어 성묘교회로 공급 했다

채찍에 맞으며 가시 면류관을 쓰시고 지친 몸으로 무거운 십자가를 지신 주님이 어찌 세 번만 쓰러지셨겠는가?

아마도 수 없이 쓰러지고 또 쓰러지고 하지 않으셨을까?

9지점 부터 다같이 십자가를 어깨에 매고 성묘교회 안뜰로 들어선다

우리 일행의 십자가 길 체험은 9지점에서 내려놓고 이제 10~14지점은 성묘교회 안에 있다

목사님께서 말씀을 주시고 우리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부끼리, 형제자매들과, 친구끼리 함께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모습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성묘교회 안뜰에 도달하여 십자가를 내려놓고 기념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