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길에 주차하고 스데반 문(사자문, 양문)으로 해서 성 안으로 들어서니
구불구불한 좁고 지저분한 골목과 상점들이 어지럽게 엉겨있고 저멀리 황금돔도 보인다
우리 일행은 걸어서 오늘의 첫번째 투어인 성 안나 교회와 베데스다 연못으로 향하고 있다
성 안나교회 우측 면이 보인다
성안으로 들어서 100m정도 걸어가면 오른쪽으로 아랍 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베데스다 연못 옆에 있는 성 안나 교회(Church of the St. Anne)이다
성모 마리아가 태어난 곳이며 성모 마리아의 부모인 요하킴(Joachim)과 안나(Anne)의 집이
있었던 곳에 세워진 기념교회이다
비잔틴 시대 AD400년경에 최초로 세워졌으나 AD 614년 페르시아 침공으로 파괴되었다가
모데스투스(Modestus)수도사에 의해 복원되었다가 다시 1010년 예루살렘을 정복하였던
이집트 파디마조 칼리프하킴에 의해 다시 파괴되었다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성 안나 교회는 1140년 십자군 시대에 발드윈 1세(Baldwin 1)의 부인에 의해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다시 세워졌다
현재 이 교회는 Old City 에서 가장 잘 보존된 아름다운 건축물 중의 하나로
예루살렘을 점령한 살라딘장군이 파괴금지 명령을 내릴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는 회교도의 신학교로 사용하여 아직도 아랍어로 써진 현판이 남아 있어
무술림들이 소유하였다는 역사의 증표이기도 하다
1856년 오스만 터키 제국이 크림전쟁 당시 프랑스가 그들을 원조해준 것에 대한 호의로 교회 건물과 부지를 양도하여
프랑스 정부는 빠드레 비안키(Padre Bianchi) 수도회에 위탁하여 지금까지 관리하고 있다
성 안나 교회는 공명이 가장 잘되어 있어 음치가 노래를 해도 아름답게 들릴 정도라는데
그래서인지 이 교회를 들리는 순례객들 마다 교회에서 찬양을 드린단다
우리 일행도 강단 앞에 나란히 두줄로 서서 "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합창하였다
교회 안에 있던 제법 많은 여러나라 순례객들도 더러 따라 하며 박수로 환영해 주고 같이 은혜를 나누었다
너무도 은혜로워 계속 눈물이 나왔는데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사진사로 줄곧 수고해 주시던 고 집사님도 찬양하시느라 사진을 안 찍으셨는지 귀한 사진 한 장 없어 못내 섭섭하다
교회 중앙 제단 우측 계단을 통해 지하실로 내려가면 마리아의 부모가 살았다고 전해지는 동굴 집이 있다
오늘 일정이 바빠서인지 내려가 보지 못하고 베데스다 연못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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