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요르단 성지 순례기

성지순례 17 .아라바(Araba)광야. 사해(Dead Sea)

bonitahuh 2022. 10. 14. 07:01

와디럼 관광을 마지막으로 요르단에서의 순례를 마치고 이제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랐다

황량한 광야를  세시간 정도 달려 요르단의 아카바 국경을 통과하여 이스라엘 아라바 국경에 도착하였다

간단한 입국수속을 하는데 짐 검사가 약간 까다롭다.

이스라엘에서의 우리를 가이드를 해주실 이 철규 집사님을 다시 만나 영접을 받으니 반갑다

 와디 아라바 (Wadi Araba) 국경은 요르단 아카바( Aqaba)와 이스라엘 에이랏 (Eilat)을 연결한다.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니 대추야자 나무가 국경에 서있고 뭔가 풍요로운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

이제부터는 아라바 광야를  달리며  사해근처에 있는 호텔로 향한다

아카바 항구 도시 모습

시간상 들리지 못하고 차로 지나면서 보았고 사진도 차안에서 찍은 것이다

아카바는 구약시대에 에시온게벨로 불리었던 곳으로 추정된다

아카바는 이스라엘 에일랏과 함께 홍해변에 자리한 도시로 요르단의 유일한 해변도시로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곳은 지하수가 풍부해서 이집트 , 아라비아, 팔레스타인을 오가는 카라반의 오아시스였으며

출애굽에 언급되어 있는  왕의 대로의 시발점이자 종착점이다 (신2:8)

솔로몬은 아라바 광야에서 나는 구리들을 제련하여 이 항구를 통하여 무역을 하였고 부를 쌓았는데

그 후 여호사밧과 아하시야 왕이 다시 한번 이 에시온게벨을 부흥시켜 영화를 누리려 하였으나

배가 파선하여 실패한 사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왕상22:48)

아라바의 뜻은 '건조지', '사막'이라는 뜻으로 동쪽의 에돔산지와 서쪽의 네게브 사막 사이에 있는 저지대를 총칭한다

넓게는 갈릴리 바다에서 요단계곡을 따라 아카만에 이르는 저지대를 말하기도 하는데(수11:2)

일반적으로는 사해의 남쪽에서 에시온 게벨에 이르는 건조한 황무지를 말한다

구약에서는 사해바다를 '아라바 바다'(신3:17,4:19)라고도 불렀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아라바 광야 생활은 어찌 보면 출애굽 과정에서 광야 생활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다

에돔과 모압의 땅을 거쳐가는 경로들이기 때문이다. (민 33:37-49)

이 아라바 광야에서는 광산이 발달하였는데 솔로몬 시대에 철과 동을 이곳에서 공급하였고

그 노동력을 에돔 사람들을 이용하였으므로 에돔이 유대에게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는 원인이 되었다

유대왕국이 아라바 광야를 차지하여야 에일랏항구와 에시온 게벨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 지역에 구리광산이 많았기 때문에 솔로몬은 에돔족속을 노예로 부려

구리를 제련하고 에시온 게벨 항구를 통해 여러나라에 수출하였다

이런 강제노역 때문에 솔로몬이 죽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뒤를 잇게 되자

강제노역에 시달리던 에돔족속이 다메섹과 함께 반란을 일으켜 독립하게 되고

과세와 노역에 시달렸던  백성들중 여로보암을 따라 

베냐민과 유다 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열 지파도 분리 독립하여

결국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 왕국으로 분열되는 사건이 일어나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여기서 조금 북상하면 있는 이스라엘의 티마 구리광산이 솔로몬 시대때부터 있었던 광산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라바 광야는 지역적 특성상 신 광야와 바란 광야 그리고 에돔 산지를 사이에 두고 있어서 아라바 계곡이라고도 부른다

아라바 광야는 다른 광야와 달리 샘들이 많아 비교적 물이 풍성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주변의 다른 광야와 산지들이 아라바 광야 보다 지역적으로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우기 때 신 광야와 바란 광야는 산지에서 밀려오는 빗물로 홍수를 만들어 아라바 광야로 내려 보낸다

특히 해발1500 m의 에돔 산지의 물줄기들은 곧바로 아라바 광야로 모여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늘날 아라바 광야에는 수많은 키부츠가 형성되어 각종 과일과 야채를 재배하고 있다

 

아라바 광야를 지나 사해 서쪽 해변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가다보니

사해를 바라보고 있는 절벽위에 소금기둥이 된 롯의 아내상이 서 있다

이 산은 소금산으로 사해에 잠겨 있다가 물이 빠져나가면서 소금만 남아 소금산이 되었단다

소돔 고모라가 죄로 인하여 멸망하여 도망나올때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롯의 아내가

뒤를 돌아본고로 그 자리에서 소금 기둥이 되버렸단다.(창19:24~26)

  가이드 이 집사님의 말은 신빙성은 별로 없는 그저 전승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란다.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3,14)

이 말씀을 묵상해 보며 과거의 미련에 얽매이거나 후회하는 삶이 아니라 전진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자고 다짐해 본다

사해 근처에 석회암으로 된 산들인데 철분이 많아 붉은 기가 있고 허옇게 소금 잔여물이 많아 보인다

고 집사님 내외분 직접 바위에 붙은 소금을 떼어 보며 맛도 보시겠다?

사해는 아랍어로는'롯의 바다'(Sea of Lot)로 불리어지고 

 성경에서 '염해'(창14:3),아라바 바다(신3:17) 동해(스가랴 14:8)로 언급되어 있다

성서시대에 소돔과 고모라, 아드마, 소보임, 소알 등의 도시가 이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라비아 반도 북서부에 위치하고  동 아프리카를 구분하는 대지구대 북단에 있고 유럽대륙 보다는 동쪽에 위치해 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사이에 있는 소금 호수이다

사해(염해)는 가나안 땅의 경계를 언급할 때도 등장하며,(민34:3, 12),

다윗이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승전한 대목(대상 18:12)과  여러 곳에서  언급되고 있다.(대하20:1~2, 겔 47:18)

사해에는 수많은 무기질이 있어서 이를 추출하여 자원화함으로써 자원의 보고(寶庫)가 되고 있다.

 칼슘과 마그네숨 함류랑이 많아 여러가지 공업 재료로 쓰여지며 사해소금 역시 화장품으로 약제로 비료로 쓰여진단다

사해의 진흙 또한 탁월한 피부 미용효과를 가지고 있어 그야말로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사해로 인해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세계 8대 가성칼륨 생산국이 되었다

특히 포타슘의 매장량이 많아 전 세계가 이곳에서 나는 것만 쓰더라도 100년을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포타슘은 비누, 비료들을 만드는데 쓰인다.

사해 주변에는 사해 물을 분석해서 광물질을 추출해 내는 공장 들이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머드를 활용한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수영 위험 표지판이 붙어있다

들어가보니 바닥이 소금 결정체들로 삐죽 삐죽 엉겨있어  날카로운데 반드시 신을 신고 들어가야만 한다

걸어 들어가는데 부력이 있어 중심 잡기가 힘들어 조심하며 걸었는데도 난 넘어져서

눈에 소금물이 조금 들어갔는데 얼마나 따갑던지..... 절대 비비면 안되고 생수를 눈에 들어부어 씻어내었다

 

남북의 길이 약 67km 폭 6~16km 최대수심은 400m로 965km평방의 거대한 내륙의 호수이다

지구에서 가장 낮은 위치에 있어 해발고도가 - 422m아래에 있으므로 물이 흘러가지 않고 모여만 있다

요단강 물이 하루에 약 500만톤씩 흘러들어오는데 놓은 기온으로 인해 증발량이 많고 또 게속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매년 1m씩 해수면이 낮아지고 강수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단다.

흐르지 않고 고여만 있는 물인데도 어찌나 맑고 깨끗한지....

보통 바다물의 염도가 3 %정도인데 사해는 무려 30%가 넘는다니 무려 10배로 높다

높은 염도로 하여 자동으로 정화되어 그런가 보다.  주변 모래와 자갈도 소금기를 머금고 있어 희끗거린다

높은 염도 때문에  수영에 젬병인  맥주병들도 눕기만 하면 그대로 둥둥 뜬다.

사진 찍을때 손 들기 좋아하는 남편은 사해바다에 둥둥 뜨면서도 두손을 번쩍 들었다 ㅋㅋㅋ

사해체험은 했지만 머드 팩은 못해보아 아쉽다

머드 체험을 하려면 다른 쪽 사해로 가야 하나본데 호텔이 바로 여기라 아쉽지만 어쩔수가 없다

전날 광야체험에서 샤워도 못하고 종일 투어와 버스로 시달리다가 오후 늦게 호텔 방에 들어와 샤워 후 편안한 잠을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