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리바 샘 (모세의 우물 Spring of Moses)
카락성에서 왕의 대로를 따라 조금 가다보면
와디무사(Wadi Musa) 마을 입구에 3개의 흰색 돔이 올려진 허름한 시멘트 건물안에
므리바 샘(모세의 우물=)이라고 하는 우물이 있다.
이런 황무지에 일년 내내 샘물이 솟아난다고 하니 가히 놀라울 뿐이며 이곳에서 1.5 km나 떨어진
고대도시 패트라에 수로를 연결하여 물을 공급하였단다
이곳에는 모세가 지나갔다고 하여, '와디무사'(모세의 계곡)'라고 불리는 곳과
'모세의 샘'이라고 불리는 우물이 여러 곳에 있고
패트라와도 가까워 전 세계의 순례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와디무사(모세의 계곡)에 있는 이 우물을 므리바 샘이라고도 한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 이를 '므리바' 물이라 하니라"(민20:13)
출애굽 후 시내산에서 왕의 대로를 따라 북상하다가 물이 없어 불평하는 백성에게
하나님은 반석을 명하여 물을 내라 하셨는데 모세가 불평하는 백성들에게 화가 나서
분을 내며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쳐서
물을 냈던 곳으로 많은 물이 솟아나와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셨다(민20:3-13).
모세는 이 일로 인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실수를 하게 된다
위쪽 구석에 바위가 모세가 두번 쳤던 반석이란다?
모세시대 이후로 3천년이 지났지만 실제로 아직도 생각보다 많은 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지금도 하루 22톤의 물이 나온단다.
가이드 해주시는 신 선교사님 말은 이것이 모세의 우물이라는 신빙성은 확실하지 않다 하니.글쎄...
아무튼 사실 여부를 떠나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약1:20)는
말씀을 새겨보며 감정처리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았다
*패트라 (Petra)*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서남쪽으로 150km, 사해 동남쪽 75㎞지점인 해발 950m에 바위산에 세워진
고대 도시로 와디무사 므리바 샘에서는 불과 1.5 km 떨어진 곳이다
기원전 1400~1200 년경에 왕의 대로변에 에돔과 모압의 접경지였으며
구약에서는 '에돔의 셀라' 라고 불렀으며
에돔인들이 살았던 장소로 이 지역을 아라비아라고 한다
아라비아는 페트라를 중심으로 북쪽 다마스커스에서 남쪽 시나이반도까지의 요르단을 지칭한다
현대의 수수께끼 유적의 하나로 남아있는 이곳은,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더불어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이며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페트라(Petra)는 '바위' 또는 ‘반석’이란 뜻으로 기원전 300년 전에
나바티안 족에 의해 세워진 교역중심 요새 도시였으며
향료무역으로 이 일대를 장악한 에돔족 나바테아인의 BC 600-AD100동안 왕국의 수도였다
나바티안 족은 BC 7세기부터 BC 2세기경까지 시리아와 아라비아반도 등지에서 활약한 아랍계 유목민이다.
나바테아인은 ‘왕의 대로(King’s Highway)’를 장악하면서 아라비아의 거상으로 부상했고
도시가 발전하자 로마제국이 페트라를 넘보기 시작했고 결국 106년 로마군에 점령당하고 만다
이후 세월이 흘러 패트라는 쇠락의 길을 걷다가 6~7세기 발생한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오래 잊혀져 있었다.
그러다가 이 망각의 도시가 잠에서 깨어난 것은 1812년 요한 루트비히 부르크 하르트(Johann Ludwiq Bruckhardt)
라는 스위스의 한 젊은 탐험가가 현지인 안내자의 안내를 받아 이 웅장한 유적을 발견하였다.
그는 다마스커스에서 카이로로 향하는 탐험 도중 페트라에 엄청난 유적이 숨겨져 있다는 말을 듣고
아랍인으로 변장한 후 이곳을 찾아 나섰다가 잊혀진 도시를 발견하였고,
이후 그의 여행기를 통해 페트라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1996년 미국 오하이오(Ohio) 대학 탐사팀에 의하여 일부 발굴이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매표소가 있는 입구에서부터 약 2~3㎞ 정도 들어가면 비로소 천연의 요새 입구에 다다르게 된다
걷기가 불편한 사람은 천연 요새의 입구까지는 말을 타고 들어갈 수 있다
페트라는 성서와도 관련이 깊은 곳으로 이전 이름은 성경에 나오는 셀라(Sela)였다(삿1:36, 왕하14:7 사 16:1)
유다 왕이었던 아마사가 염곡에서 에돔 사람 1만을 죽이고 또 셀라를 쳐서 이곳을 취하여
욕드릴이라고 한 땅(왕하 14:7)이라고 추측되며. .
또 이곳은 미디안 왕 레겜이 이곳에 살다가 이스라엘 군대에 의해 죽임을 당한 곳이며,(민31:8, 수13:21>.
출애급하여 가나안으로 향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으로 가는 통로이기도 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으로 유대 민족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갈때
당시 에돔 왕국의 수도이던 이곳의 통행 허가를 못 받아 멀리 우회하여 느보산으로 갔다고 전해진다
신약시대에 와서 보면, 사도바울이 다마스커스로부터 나와서 피난한 곳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사도 바울의 전도 여행 초기에 그가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메섹으로 갔다고 기록(갈 1:7)된 것으로 보아
이곳은 사도바울이 전도 여행의 처음 시작지로 삼았다는 짐작을 할 수 있다.
나바테인은 이집트의 영향을 받아 자기들에게 따뜻함을 주는 태양신을 수호신으로 섬겼는데
이 바위는 태양신을 모신 신전으로 추정된다
로뎀나무 아래서
키가 1~2m정도로 작고 잎도 꽃도 작지만 사막의 뜨거움을 잠시 피할수 있다
엘리야가 이세벨을 피해 브엘세바 광야의 한 로뎀나무 아래 앉아서 죽기를 구하였고 (왕상 19:4~5)
시편에서는 '장사의 날카로운 살과 로뎀나무 숯불이리로다 '(시120편 4)라고 표현했다
하얀 작은 꽃들이 피었는데 나중에 예루살렘에서 본 노란꽃들이 핀 로뎀나무는 성경의 로뎀나무와는 좀 다르단다
시크(Siq, Water Way)라고 하는 좁고 구불 구불한 길이 계속된다
시크는 폭 2m 정도의 길이 3km에 달하고 바위 절벽높이가 최고 200m까지 달한다니 가히 놀랍다
좁고 구불구불한 길로 도시의 방어에 큰 도움을 준 시크는 오랜 세월동안
급류와 지각변동으로 형성된것으로 추정된다
협곡은 정말 폭이 좁고 높은 곳은 캄캄할 정도다.
시크 안의 코키리 상 바위인데 참으로 코키리처럼 묘하게 생겼네!
바위 아래쪽 턱이 수로였다고 한다
협곡 양쪽으로는 물이 이동될 수 있는 경사 수로가 계속되고 2000년 건너온 테라코타 파이프도 눈에 뛴다
지중해성 기후라 겨울이 많이 내리는 비를 입구에 조절용 댐을 만들어 보관하였다가
협곡 양옆의 정교한 수로를 통해 모세의 우물인 므리바에서 도시로 끌어와 사용하였다고 하니
고대인들의 지혜와 기술을 가히 놀랄만하다
메마른 사막의 바위틈새에 싱싱한 돌 무화과 나무잎이 자라고 있어 신기한데 이는 물이 흐른다는 증거이다
이러한 험한 바위속에서 도시를 이루고 사람들이 살았다하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영국의 시인 존 버곤 신부는 페트라를 묘사하여 영원한 시간의 절반만큼
오래된 장미빛 같은 붉은 도시라고 말한 적이 있다
왜냐면 붉은 사암들로 이루어졌으므로 바위가 붉은 빛을 띠고 더구나 석양에는 그 아름다움이 극치라 한다
최근에는 1989년 영화 '인디아나 존스'와 '마지막 성배'의 촬영 장소로 더욱 유명해졌다
낙타와 상인의 조각상인데 낙타상은 거의 훼손되었으나 상인의 입고 있는 옷이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다
바위 사위로 보이는 분홍빛 알 카즈네 사원. 아름답다.
페트라의 안쪽으로 1km 정도 들어가면 패트라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알 카즈네 (Al Khazneh)신전이다
파라오의 보물창고라는 뜻의 이 신전은 너비 30m 높이 43m로 패트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잘 보존된 건물이다
BC 100년경에 만들어진 알카즈네 신전은 현재 컽면만 남아 있고 안은 텅텅 비어 있는 커다란 방들만 있는데
6개의 원형기둥이 받히는 2층 구조로 헬레니즘 양식으로 건축되어진 이 건물은 기둥이나 벽을 세우지 않고
오로지 바위를 정교하게 위에서 아래로 파 내려오는 방식으로 다듬고 패내어 만들었는데
바위가 붉은 사암이라서 조각이 가능하다
1층은 6개의 고린도식 기둥에 세워져있고 1층 중앙 기둥 죄우에는 제우스 신의 쌍둥이 아들인
카스토르(CASTOR)와 폴록스(POLLUX) 기마상을 새겨놓았다
이층 중앙에는 원형으로 만든 톨로스(Tholoos)에는 알-우자(Al-Uzza,풍요의 여신)이 조각되어 있다
맨 위쪽에 독수리상 2개는 파손된 상태로 있다
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아레티스 4세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아레티스는 성경에 아레나를 의미한다고 보여진다(고후 11:32)
바위 벽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무덤들이란다
알 카즈네를 지나서 넓은 공터 휴게소를 지나서 걸어가면 또다시 계속되는 (시크계곡) 을 따라 한참 가면
암벽을 파서 만들어진 극장. 온수목욕탕,. 상수도시설이 갖추진 도시가 버티고 있다는걸 나중에사 알았는데
전에 패트라를 두번이나 다녀 오셨던 장로님이 가봤자 별로 볼것없다 하셔서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일행과 함께 상점에 앉아 석류쥬스를 마시며 쉬다 되돌아 와 버린것이 못내 아쉽다 ㅎㅎㅎ
이 장로님, 왜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ㅠㅠㅠ
패트라를 한 바퀴 돌고 나오니 모두들 피곤하여 잠시 앉아 쉰다
오후 6시경이 넘었지만 이제 버스를 타고 와디럼으로 향한다
오늘 밤은 와디럼에서 광야체험으로 텐트에서 숙박을 할 예정이라 은근 기대하면서 걱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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