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 5일 차 (2018.6.10)
주일이라 아침 경건회는 없었고 아침 식사후 곧바로 사역지인 꼬방 교도소로 출발하였다
이곳 교도소는 남자 교도소와 여자 교도소가 구분되어 있어 우리는 남자 교도소로 향했다
교도소안에 선교사님께서 세우신 "Unidos en Jesus" 교회에서 예배와 세례식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일절 셀폰이나 카메라나 아무것도 지참할 수 없어서 모두 차에 두고 내리고 신분증인 여권을 맡기고 출입심사를 받고
통과가 되면 손목에다 스템프 도장을 찍어 주고 들어가기 전 간단한 몸 수색을 하고 들어갔다
선교사님 카메라는 교도소에 등록이 되어 있어 오직 선교사님 Nikon 카메라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다
교도소 마당에 들어서니 사람들로 붐비는데 죄수복이 없는고로 누가 죄수고 방문객인지 전혀 분별을 할 수 없다
나라가 가난하여 죄수복을 입힐 형편이 안되어 그렇다하니 어이가 없는데 음식을 파는 곳도 있고
가족끼리 삼삼오오 모여 음식을 해 먹기도 하고 환담을 나누고 떠들썩 한 분위기가
마치 시골 장터에 온 느낌이 들 정도다
현재 꼬반 남자 교도소에는 360여명이 수감되어 있은 상태란다
선교사님 말씀에 교도소내 환경은 그야말로 최악인데 침대는 커녕 맨 바닥인데가 그나마 돈이 있는 사람은
자기 돈으로 사서 필요한 것을 구입한다는데 대부분 가난한 자들이라 엉망이란다
우리는 곧장 교도소 내 "Unidos en Jesus"(예수 연합교회)로 향했다
이 교회는 엘에이에 있는 온누리 교회에서 헌금하여 건축했는데 김성남 목사님이 맡고 계시고
현재 교인수가 백이십여명 정도라 한다
김 선교사님은 이 꼬반 교도소 말고도 과테말라 시티에 있는 파본 교도소안에 있는 교회를 맡고 계시는데
그 교회는 과데말라 한인장로교회에서 헌금하여 지은 것이라 한다
선교사님은 매주 화요일마다 파본 교도소에 가셔서 예배와 일대일 제자훈련과 성경공부를 시키시고 오시는데
차로 왕복 거의 8시간 이상 걸리니 예사 일이 아니시다
교도소내 교회에서 WVS (World Vison Seminary 월드비젼 신학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월드비젼 신학교는 NGO 단체인 월드비젼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찾아가는 위성 신학교라 할 수 있다
과테말라 법무부에서는 죄수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교도소내에 교회와 신학교를 적극 권장하지만
정작 후원하는 곳이 없어 교회를 짓지 못하고 이 사역을 하지 못하고 있다하니 안타깝다
*교도소 교회에서 드린 주일예배
먼저 교회 찬양연주로 에배가 시작되었는데 악기도 그런대로 갖추어 있고 단원이 6명인데
아주 잘하고 음향도 좋은편이다
물론 비싼 피아노는 없고 전자기타 드럼 전자 올갠 정도다
다같이 신앙고백을 하고 성경봉독 후에 다같이 통성기도를 하는데 중보기도를 하는 거란다
우리 필그림 선교 교회 선교팀이 나와 찬송 305장 "나같은 죄인 살리신 "찬양을 하였다
우리의 찬양 후 헌금과 헌금기도가 있었고 서로 찬양하면서 성도와의 인사나눔이 있었는데 우리 선교팀들은
성도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었는데 조금이나마 저들에게 예수안에서의 사랑과 평안이
전해졌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저들을 안아주니 가슴이 찡하게 울려온다
다음 순서는 월드비젼 신학대학 학생들의 특별찬양이 있었다
교도소 내 월드비젼 신학대학에 현재 20여명이 공부하고 있고 14명의 교역자를 배출했으며
정식 목사 안수를 받은 사람도 한 명 배출했다하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
이번에 정식 목사 안수를 받은 이 분은 지금 파본 교도소내 교회를 섬기며 죄수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있다는데
이 분 역시도 아직은 죄수 신분이다
앞으로도 교육 받은 실력있는 교역자들이 많이 배출되어 갇힌 자들에게 진정한 자유함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으로 강 주석 목사님께서 설교해 주시고 선교사님이 통역해주셨다
성경 신명기 6장 4~14절 말씀으로
한 사람의 분노와 미움과 이기심으로 무고한 192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구 지하철 방화참사 사건과
내 안에 사랑이 가득하면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달리는 열차에 뛰어든 또 한 사람의 이야기를 예화로 하여
온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면 하나님께서 네 모든 것에 복을 주시며
이 사랑이 우리 안에 있을때 모든 것을 회복시켜 주신다는 말씀으로
이 약속이 여러분과 우리에게 있기를 소원한다고 말씀하심.
장차 이 교회 리더가 될 월드비전 신학생들과 김성남, 송 안섭 선교사 부부와 손잡고 기도하시는 모습
진정 우리 하나님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사람들로 이 곳을 선한 능력으로 변화시켜나가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로 승리하기를 함께 기도한다
강 목사님 설교 후 세례식을 거행하였다
오늘 세례받는 교인은 5명으로 김성만 목사님 집례로
김택중 장로, 이종만 장로, 강주석 목사님께서 세례자 침수 도우미 역활을 하셨는데 역시
교회 강단 아래 물을 담은 욕조에 세례자 한 명 한명을 완전히 믈에 담그고 올리는 예식으로 세례를 집례하였다
부디 지난날의 육의 옛 사람은 완전이 죽고 예수 안에서 온전한 새사람으로 거듭나기를 모두 함께 기도했다
세례자들은 선교사님께서 일대일 제자 양육 교육을 마친자라여만 한다니
일반 교회 성도들보다 더 철저한 교육과 훈련을 받고서야 세례를 받은 셈이다
다섯분의 세례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
사진을 직접 찍을 수 없어 선교사님 카메라로 찍어 인화한 사진을 촬영한 것이라 사진이 깨끗하지가 않다.
예배를 마친후에 가지고 간 빵과 라면.비누. 휴지등을 성도 한 사람 한사람에게 모두 나누어 주었는데
이곳 교도소는 돈이 없는 사람들은 이 생필품마저도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양이다
평소 주일에는 빵만 나누어 주고 특별한 절기나 일이 있을때는 생필품까지 나누어 준단다
교도소를 나오는 우리에게 각자의 이름을 수놓고 천으로싸고 수실로 수술까지 단 볼팬 한 자루씩을 나누어 주는데
정교하고 세련된 솜씨에 어쩌면 이리도 이쁘게 만들었을꼬?싶다
선교사님 말씀에 이 나라 사람들은 수공예 솜씨가 좋다는데 여긴 남자교도소인데 남자들이 이렇게 섬세하게 만들었나?
*WVS(World Vision Seminary 월드비젼 신학대학)
2004년 3월에 개교한 학생들을 찾아가는 위성 신학교라고 할 수 있다
월드비젼 신학교는 각 선교지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과 한인교회 목사님들, 교회공동체, CGN-TV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합력하여서 기본적인 신학교육도 받지 못하고 목회하는 현지인 사역자들을 위하여
정규 신학 과정을 위성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여 실력을 갖춘 교역자를 길러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중남미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전세계로 뻗어나갈 비젼을 갖고 있다
현재 11회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중남미 10개국에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꼬방교도소에서 월드비젼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정식 목사 안수를 받는 현지인 알베르또는
아직 죄수 신분이면서 교도소내서 교회를 맡아 목회를 하고 있단다
선교사님 교회 부목사로 있는 호수에 목사도 금년 2월에 졸업한 월드비젼 신학대 졸업생으로
곧 목사안수를 받을 예정이란다
저녁은 꼬반에서의 마지막이라고 선교사님 댁에서 너무나 풍성한 음식으로 푸짐하게 대접해 주셨다
갈비찜에 코다리 조림에 잊을수 없이 맛깔스런 사모님 표 갓김치에. 두부 조림에...
아마도 우리 가고나면 사모님 몸살 나실듯 하다
중남미 낙후된 시골에서 음식때문에 전혀 고생스럽지 않았으니 사모님의 수고와 정성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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