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광화문. 광화문광장 (2011-10.27 )

bonitahuh 2022. 11. 11. 10:19

고국을 떠난지 꼭 삼십년

마지막으로 고국 방문을 한 것이 2006년 3월이니 만 5년만에 고국 방문을 한 셈이다

그동안 간간 고국 방문을 하였지만 일에 쫓겨 서울만 잠시 다녀갈 뿐이어서 어디 한 곳 제대로 보고 간 일이 없었는데

이제서야 여유를 가지고  이곳 저곳 고국 여행을 다녀보기로 한다

너무나도 잘 되어 있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 이곳 용인 수지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거의 한시간 넘어 걸려서

광화문에 내렸다

남편은 하기 싫은 운전하지 않아 신경 쓸 일 없고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다니니 엄청 좋아한다

허긴 말 통하고 글 통하고 다리 튼튼하니 마음대로 갈곳 찾아 내 맘대로 다니니 얼마나 편리하고 신나고 감사한지...

 

광화문은 경복궁의 남문으로  궁성의 정문이며 국왕이 드나드는 문이었다
담장 끝 동쪽과 서쪽에 각각 동 십자각과 서 십자각을 두어 조선의 5대 궁궐 가운데 유일하게 궐문형식을 갖추고 있다.
조선시대 광화문 밖은 정치와 행정의 중심축인 육조거리로 이어져 있었고,

그 육조거리는 다시 경제의 중심축인 종로와 맞닿아 있었다.

말하자면 광화문은 조선의 도읍지였던 한양의 정치와 경제가 만나는 곳에 위치함으로써

왕조사회에서 궁궐이 갖는 위엄을 보여주는 상징성도 매우 컸던 것이다

                                                                        

광화문은 우리의 역사와 영욕을 같이 한다 

당초 1395년(태조 4) 9월에 창건되어 정도전(鄭道傳)에 의해 사정문(四正門)으로 명명되었으나

1425년(세종 7년) 집현전에서 '왕의 큰 덕(德)이 온 나라를 비춘다’는 의미로 광화문(光化門)이라 이름 지었다

 

조선 건국 때 지어졌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270여 년 간 중건되지 못하다가

1864년(고종 1) 흥선 대원군의 경복궁 재건으로 다시 옛 모습을 되찾았다..
그러나 일제 시기에 접어들어 광화문은 또다시 크게 훼손되고 만다.
일제는 광화문 뒤편 흥례문 일대를 없애고, 조선 총독부 청사 앞을 가로막고 있던 광화문을 없애려 시도했으나.
극심한 반대 여론에 부딪혀 마지못해 이듬해 경복궁의 동편 건춘문 북쪽으로 옮겨 놓고 만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가 일제때에 훼손 된 것이 많아 새삼 일제의 만행에 치가 떨리고

조선의 궁문을 감히 없애려까지 하다니 그들의 무모한 교만에 아무리 이웃나라라 잘 봐주려해도

도무지 마음을 열 수가 없다

해방 이후 광화문은 한국 전쟁 당시 폭격으로 석축만 남고 문루가 완파되었다가.

1968년 박정희 정권에 이르러. 파괴된 문루를 다시 짓고 광화문을 현재의 자리로 옮겨 놓았으나
새로 재건한 광화문은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 재건 당시 광화문의 축을 경복궁의 중심축에 맞춘 것이 아니라

당시 중앙청으로 쓰이던 구 조선총독부 청사의 축에 맞추어, 그 결과 3.5도 가량 본래의 축과 어긋나게 틀어지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원래의 광화문 자리에서도 14.5미터 가량 뒤로 물러나 지금의 자리에 서 있게 되었다.

광화문의 현판 또한 재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한글 친필로 '광화문'이라 써서 걸게 되었다

.
이에 따라 옛모습을 되찾자는 취지에서 4년간의 복원공사를  끝내고 2010년 광복절에 원래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화강암으로 육중한 기단을 만들고 그 위에 이층의 문루를 얹어 멀리 조망하기 좋을 뿐 아니라

궁궐 정문으로서의 위엄을 나타내고 있다.

기단에 있는 3개의 아치형 출입문은 경복궁이 조선의 정궁이라는 위엄을 과시한다.

돌로 만든 기단 위에는 흙을 구워 벽돌처럼 만든 '전돌'로 나지막한 담을 둘렀는데,

여기를 장식한 팔괘 문양은 조선조 궁궐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있다

 

공사 도편수는 대목장 신응수씨가 했으며 광화문(光化門)이라는 현판 역시

조선 고종 때 경복궁을 중건할 당시 훈련대장 임태영이 쓴 글씨체로 복원했다

시원하게 뚫린 광화문 광장 거리는 좋았지만 옛날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들 가로수 정취를 느낄수 없음이

조금 아쉬었다                           

광장 거리는 광화문에서 세종로 사거리와 청계광장으로 이어지는 세종로 중앙에 길이 557m, 너비 34m로 조성되었다.

경복궁과 북악산을 배경으로  세종로의 옛 모습인 육조(六曹)거리 복원을 통한 역사·문화 체험 공간으로

2008년 5월 27일 착공되었으며, 2009년 8월 1일 시민에게 개장 하였다

육조 거리란 조선시대 이 길의 좌우에 이조・호조・예조・병조・형조・공조의  여섯 개의 중앙 관아가 배치되어 있던 거리로

오늘날 종로구 세종로를 가리키며, 조선시대에는 7궤(軌) 56척(尺)의 한성부 대로로 국가를 상징하는

가장 넓은 길이었으며,경복궁 정문인 광화문 앞에 직선으로 개설되어 주작 대로 기능을 하였다 한다

무게 8t, 높이 6.5m의 이순신 장군 동상은 조각가 김세중씨에 의해 1968년에 제작하였는데

2010년 12월에 다시 보수 수리하여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왔다

갑옷과 투구를 쓰고 긴 칼을 손에 잡고 약간 아래로 눈을 내리깐듯 늠늠하게 서 있는  징군의 모습은

 마치 대한민국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그 기상이 늠름하고 우람하여 가히 위압적이다

 광화문 광장의 핵심을 이루는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 분수는 1545년 장군의 탄생에서부터 1598년 노량해전까지의

이순신장군 일대기를 드라마를 보는듯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연출되었다.

이순신장군 분수는 45톤의 물을 담을 수 있는 길이 68m, 세로 17m의 폰드구조로 이순신장군 동상 좌, 우에

샤프분수 228개와 동상 중앙에 바닥분수 폼노즐 136개,분사높이 2m LED조명 364개로 구성되어

다양한 분수모양을 연출하고 있다

역사 물길

경복궁 향원지의 열상 진원의 모양과 창경궁 열천의

모양을 참고하여 만들어졌고, 물길은 이순신 동상 분수 수조로 합류하여

 세종로 4거리 도로에 설치된 물길을 따라 중학 백운동 물길로 이어져 청계천으로 잠류하도록 설치되었다.

(길이 365m, 폭 1m, 수심 2cm) 

동측 물길에는 조선 건국 1392년부터 2008년까지의 역사를 역사학자로 구성된 자문단의 자문과 감수로

엄선한 내용을 617개의 돌판에 새기어 설치하였고 돌판 위로 물이 흐르도록 하였다 

서측 물길에는 앞으로 다가올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역사를 후세 사람들이 기록하도록 빈칸으로 남기도록 하였다.

돌판 기록을 보는 것 만으로도 조선 역사를 알수 있도록 정말 멋지게 구상한 역사 물길이었음!

세종대왕 동상

온화하고 인자한  미소를 머금고  손에 책을 펴고 앉으신 성군의 모습에 마음까지 평온해 진다

한글이 만들어진지 563돌 2009년 10월 9일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종대왕 동상 제막되었다

조각가 김영원(62) 교수가 만들었고 동상의 높이는 기단을 포함해 총 10.4m로 이순신 장군 동상(17.0m)보다 6.6m 낮다.

동상 전면부에는 세종대왕 시대의 주요 발명품인 해시계와. 측우기, 혼천의가 함께 설치되어 있다 

해시계는 정남향으로 배치해 동경 135도를 표준시로 채택한 우리 시간과 약 30여분 차이가 나도록 했다.

 

광화문 광장 인도옆 쉼터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네모 반듯한 대리석 돌단이 늘어서 있는데 한글 훈민정음 글자들을 새겨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세종대왕 동상 뒷편  날씨가 흐리고 저녁 무렵이라  사진이 뿌옇다

 후면부에는 집현전 학사도 등을 부조 형식으로 조각한 열주(列柱.줄기둥) 6개가 전시되어 있다.
동상 받침 둘레가로 원래의 훈민정음 28자가 새겨져 있다
기단 하단부와 연결되는 광화문 광장 지하에는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전시공간인

'세종이야기' 기념관도 들어선다

아! 위대하고 고마우신  세종 대왕님 !!!

세계에서 으뜸인 우리 한글을 만들어 주셔서 우리 마음대로 표현하고 말하고 쓰게  하셨으니

얼마나 위대한 업적을 남기셨는지..    

광화문 정문 앞 양편에 있는 해태상

관악산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광화문 정문에 양족으로 배치되어 나라를 지키는 파수군의 의미를 담고 있다(?)

불 기운을 막아주고 공정한 심판을 관장한다는 전설의 동물 해태!

1865년 광화문 중건 당시 만들어진 한 쌍의 해태상은  일제 시대엔 경복궁 안에 버려지다시피 방치된 뒤,

조선 총독부 앞 장식품으로 전락하는 아픔을 겪다가. 1968년, 콘크리트로 복원된 광화문 앞에 돌아왔지만

또다시 최근 4년 간 광화문 복원 공사를 위해 경복궁 안에 안치되었다가 2010면 8월15일 광복절에  다시 돌아왔다. 
다만 해태상의 원래 위치는 광화문에서 80m 가량 떨어진 도로상 지점으로 원위치에 복원하진 못해 아쉬움을 남는다

문화재 복원은 조금 어렵다 하드래도 가능하면 옛 그대로 모습과 위치대로 복원하는 것이 의미가 크지 않을까?

해치 마당

우연히 지하 입구를 발견하고 내려가 보니 너무나도 넓고 멋진 전시 공간이 펼쳐진다 나중에 한국에 있는 친구나 친지들에게 얘기하니 아무도 광화문 지하에 그런 전시관이 있는줄 몰랐다 하니 서로가 어이없어 웃을수 밖에.....ㅎㅎ

이 전시관은 세종 문화 회관과도 연결되어 있다

세종 이야기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요, 밥은 백성의 하늘이다.“  

 7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세종대왕의 업적과

발명을 첨단 전시 기법으로 전시해 놓았다

1. 인간, 세종 : 세종대왕의 출생지, 가족관계, 품성과 취미 등을 소개하고 세종의 연대기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2. 민본사상 :백성을 사랑하는 세종대왕의 애민사상을 알 수 있는 일화를 복합영상으로 소개하는 공간이다.

3. 한글 창제:하늘 창제 과정과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

    용비 어천가 등 한글로 된 옛 문헌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4. 과학과 예술

세종대왕이 이루어낸 과학과 예술의 업적을 소개하고 있는 곳으로,

해시계인 앙부일구와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세종시대에 만들어진 편종 편경 등 다양한 국악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5. 군사정책

세종대왕 시기에 이루어낸 대마도 정벌과 이만주 토벌, 4군 6진 개척 등을 소개하고, 세종시대에 만들어진

신기전과 발사 장면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6. 한글갤러리

한글을 소재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 활동을 하는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전시 공간이다.

  세종대왕이 발명한 악기들

 어좌에 앉아서 한 컷! 이럴때가 아니면 언제 용상에 앉아 볼꼬?

  이 장로님 내외분과 김복겸 권사가 한국 여행 중이라서  먼저 와서 가본 우리가 안내

                                        세종 이야기 관을 보고 나오면서 한지에 붓글씨로 한 말씀 적고 나오다 ㅎㅎㅎ

충무공의 거북선 외부와 내부 모습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살 것이고, 살려고 전투를 회피하면 죽을 것이다.” <난중일기 1597.9.15>전시관 구성은

1. 성웅 이순신의 생애

이순신의 삶과 일대기, '충무공' 시호의 의미와 이순신 장군의 대표 유물인 난중일기, 무과급제 교지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2. 조선의 함선

조선의 주력 전투함인 판옥선과 당대 세계 최고의 돌격선인 거북선, 임진왜란 당시 조선 일본 명 3국의 전투함을 소개하고,

거북선 승선, 노젓기와 수군 무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3. 7년간의 해전사

임진왜란의 발생 배경과 해전의 여사, 임진왜란 후 3국의 변화에 대해 소개하고 이순신 장군의 해전사와 해전술을

3면 복합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4. 난중일기를 통해 본 인간 이순신

난중일기에서 볼 수 있는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모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5. 이순신의 리더십

당시 해전에서 사용했던 무기와 유물을 모형으로 전시하고 이순신 장군에 대한 국내외의 평가를 소개하여 위엄있는 이순신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6. 4D 체험관

물과 공기가 분사되고, 전후좌우 다양한 진동이 구현되는 체험 의자에 앉아 3D영상물을 감상하며, 전쟁의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해군 사관 학교가 복원한 거북선을 모델로 실제 크기의 55%인 거북선이 설치돼 관람객이 배 안에서 노를 저으며 임진왜란 당시 해전 상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해전에 사용한 깃발과 무기들

     안내  데스크에서. MP3 음성 안내기와 PDA영상 안내기를 대여하실 수 있고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로
     총5개 언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편리하다  온 가족이 꼭 한번 들려 가야 할 곳으로 적극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