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국 장가계1.(천자산.천문산.금편계곡.2011.11.6-12)

bonitahuh 2022. 10. 23. 09:38

한국을 방문하면서 부터 꼭 가보리라 작정했던 중국 장가계 관광을 드디어 떠나다

"사람으로 태어나 장가계를 가보지 못했다면 백살이 되었다 한들 어찌 늙은이라 할 수 있으랴"

(人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 라는 말이 있다는데

그렇다면 우리 부부는 이제 늙은이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으렸다!  

많은 여행사와 천차만별의 가격차가 있는데  그래도 인지도가 가장 높고 믿을만 하다는 하나투어 여행사의 실속관광을

선택하였다

밤 9시 비행기여서 후난성(湖南省) 장사시(長沙市) 황화공항까지 3시간 15분 걸려 도착하니 밤 1시가 가까웠디

마중나온  가이드의 안내로 우리 일행 30여명은 버스를타고 호텔로 이동했는데 버스에서

은근한 고린내가 풍겨지더니 잠시 후 적응이 되어서 인지 괜찮아 진다

 

소위 4성 호텔이라는데 호텔 크기는 엄청 크지만 전기 절약을 하느라고 그런지 실내가 환하게 밝지를 못하고

룸에 들어가니 난방도 전혀 안되고 어딘지 모르게 침침하고 깔끔하지가 못한 느낌이다 

아침에 여행사 전용버스로 장사에서 4시간 정도 걸려 장가계로 이동했다

연변족 출신인 꼭 배우 이병헌을 쏙 빼어닮은 가이드 충각은 전혀 사투리없이 한국어를 구사하고 유치하지 않게

재미있게 말을 잘하여 퍽 다행이다 싶다.

페기지 여행때 가이드를 잘 만나는 것도 큰 행운이니까 말이다

먼저 천자산 보호지구 무릉원 관광을 하기 위해  입장하는 무릉원이라는 현판 문이 어마 어마 하다

전설속 무릉도원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 하는데 유감스럽게도 장가계는 복숭아가 없으니 그냥 무릉원으로 부른단다

 

장가계는1982년에 중국 국무원으로 부터 중국 최초의 국가삼림공원으로 인준되었고.
1991년에 유네스코로부터 <세계 자연 유산〉으로 인정받았다.

약 4억년전에는 바다였으나 지구의 지각운동으로 육지로 솟아올라 오랜시간 침수와 자연붕괴등을 겪으며

현재와 같은 깊은 협곡과 기이한 봉우리, 석봉들과 물 맑은 계곡등의 자연절경을 만들어 냈다 한다.

해발 2084m이며 케이블카가 5Km이며 총면적은 7만 2000km²에 달하고

연평균 기온은 16도이며  강수량은 1200~1600mm이다.

일년중 반 이상이 비가 오거나 잔뜩 흐린날씨라는데 이번 우리 관광 전 일정은 날씨가 너무 좋아

가이드 말에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니 이 또한 감사할 조건! 

천자산 보호지구는 너무 넓고 또한 높은 곳이 많아 일단 입장하면  보호지구내의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며 

때로는 엘리베이터와 케이블카로 또는 모노레일로 이동하면서 관광을 한다

 

장가계는 크게 천자산과 천문산이 있는데 꼭 볼 코스로는

원가계 풍경구.십리화랑.천하제일교.와룡공원.금편계곡.보봉호.천문동.황룡동굴.귀곡잔도등이 있고

운이 좋으면 천문산을 배경으로 한 멋진 야외 밤 뮤지컬을 볼수도 있다

중국의 10대 원수중의 한명인 하룡장군을 기념하기 위해 세원진 하룡공원이다.

공원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하룡동상이며, 그 외에도 병기관, 하룡 전시관 등이 있다.

동상의 높이는 6.5m이고, 무게가 9톤으로 근 100년동안 중국에서 가장 큰 동상이다.

또한 공원 입구에 있는 “하룡공원” 이라는 네 글자의 이름은 1995년 3월에 강택민 총서기가 직접 쓴 것이다

한국 관광객이 거의 대부분이라서 그런지 아예 돈 단위는 원으로 말하고 실제 한국 돈을 위안보다 더 선호한다

십리화랑은 천자산에 있는 계곡으로 그 길이는 약 5km이며 협곡의 양쪽 풍경이 마치 거대한 한폭의 산수화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양쪽 협곡으로는 무성히 자란 수풀들과 야생화를 볼 수 있다.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이 각양각색의 형상을 띠고 있는데 구부정한 노인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노인봉', 세자매가 나란히 서있는 형상 같다 하여 '세자매봉' 약초망태를 

짊어진 노인의 형상을 띠고 있다 하여 '약초캐는 노인'등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장관을 이룬다

 

아쉬운 점은 모노레일을 타고 대충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걸어가면서 이 멋진 풍경을 감상하면 더 좋을듯 한데..

.실제로 걸어가면서 십리화랑을 감상하는 중국인들이 부럽다

 십리화랑을 보고 난후 중국의 유명한 시인인 '러성명'은 감격에 겨워 이렇게 즉흥시를 읊었다 한다

"기붕이 다투어 하늘을 보려고 하니 천태만상이 화공을 이루고 수곡청계가 십리라. 사람들은 그림속을 거니노라"

진정 그 말씀이 옳소다!!!             

천하 제일교. 원가계 서쪽끝의 큰 바위가 거대한 구멍이 뚫려 만들어진 자연 돌다리로

두 곳의 석봉꼭대기를 가로질러 있는데 바위 너비는 2m이고,

바위 구멍의 폭은 50m이며 다리 높이는 357m에 달한다.

천하 제일교 난간에 걸려 있는 수많은 자물쇠들을 이름하여 '동심쇄(同心鎖)'라고 한다.

빼곡히 걸려 있는 사연은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서로 영원히 헤어지지 말자는 마음의 다짐으로 잠가 놓은 열쇠다.

주로 청춘 남녀들 중 연인끼리 이곳에서 자물쇠를 사 가가지고 열쇠 몸통에다 두 사람의 이름과 날짜를 써서

난간에다 걸어 잠근 후  영원히 헤어지지 말자는 언약을 하고

곧 바로 열쇠는 다리 아래 천길 낭떠러지 밑 계곡으로 던져 버린단다.

그렇게 맹세한 이들이 헤어지려면 이곳 망교대 아래 전에 던져버린 열쇠를 도로 찾아

전에 걸어 두었던 자물쇠를 열어야 헤어질 수 있다 하니 요즘 이혼율이 세계 최고라는 우리나라 신혼부부들

아예 신혼여행을 이곳에 와서 자물쇠를 단단히 잠그고 가면 어떨까 싶네 ㅎㅎㅎ.

귀신들이 나올것 같은 무시 무시한 계곡에 선반처럼 걸어 놓은 길 이라는

해발 1592m의 천문산 귀곡잔도(鬼谷棧道)다

귀곡잔도 길이가 1600m 낭떨어지 깊이가 80m로 2008년에 완성되어 개통되었다 한다

어떻게 이 절벽위에다 이런 길을 만들어 놓을 생각을 햇을꼬?

어우 !  대단한 중국인들의 용기에 새삼 감탄하며 박수를 보낸다

귀곡 잔도를 조심 조심 굽이 굽이 걸어가다 드디어 멋지게 만들어 놓은 포토존에서 한숨 돌리고 우리 부부 한컷!

바딕은 아래를 내려다 볼수 있게 투명 유리로 되어 있는데 눈 질끈 감았다 뜨고

용기를 내어 살짝 아래를 내려다보니 맙소사! 

"세계 최고의 2층  백룡 엘리베이터", "세계 최대, 세계 최 고속도의 관광 전용 엘리베이터"라를 영예를 가진다. 

 335m이고 운행높이 326m인데 2층 옥외 관광 엘리베이터 3개가 운영하면서 장가계 국가 삼림공원,

금편계(金鞭溪), 수요사문(水繞四門), 원가계 제일교, 오룡채(烏龍寨), 천자산을 비롯한 명소들을 연결한다.

실제 운행 높이는 313미터로 밑으로 156미터는 산속 수직동굴이며

그위 170 미터는 산에 수직 철강구조를 설치하여 만들었다.

 

세계 최고속 답게 불과  쏜살같이 달려 불과 2분만에 긴장할 틈도 없이 산 정상에 올라 내리니 평평한 평지가 나온다

늘어선 군밤 장수들이 군밤 봉지를 들고 계속 천원을 외쳐대는데 

물건을 팔기 위해 가히 필사적으로 매달리며 듬벼들기 까지 한다

역간 무섭기까지 한데 우스운 것은 천원 인줄 알고 샀다간 큰 코 다친다

저들이 천원을 두번 외치면 이천원이고 세번 외치면 삼천이란다

물건을 안 살바엔 그냥 모른척 하고 지나가야지 일단 물어보거나 만지거나 하면

꼼짝 없이 사지 않을 수 없도록 끈질기게 매달린다

시내 중앙에서 부터 출발하는 케이블카는 주택들 지붕 위와 아파트 위를 지나고 공장들 위도 지나고

차들이 씽씽 달리는 도로 위를 지나며 천문산으로 올라간다

아마 우리나라 같으면 일반 주거지 위를 윙윙 날으는 케이블카를 그대로 운행하게 하였 을까?

아마 소음방지와 자연 훼손등으로 운행정지 가처분 신청이라도 내고도 남을만하다

헌데 이 케이블카가 개인 소유라 하니 그 또한 중국다워 놀랍다

케이블 카를 타고 죄우사방을 둘러보니 천문산의 장대한 풍광에 절로 절로 탄성이 나온다

중간역에 내려 잠시 10000평의 대지 위에 세웠다는 천문산사를 둘러보고 셔틀버스로 천문산 정상으로 올라간다

이 천문산사는 호남성 서부 불교의 성지로 당나라 때 창건 되었다고 하는데 소실되어 1999년도에 청나라 때의

건축스타일로 웅장하게 중건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단다

사찰의 규모가 정말 웅장하고 크지기만 했지 우리나라의 사찰에 비해 건물양식이나

단청이 너무 어설프고 멋이 없어 사진은 안 찍음!

하늘로 통한 큰 길이라는 뜻이 담긴 통천대도는 전체 길이가 11km 남짓하지만 해발이 200 m에서 1,300 m로 직상승 한다.

가파른 산세를 타고 굽이굽이 99 굽이 뻗은 통천대도는 용이 솟구치는 것 같아서

감탄이 절로 터져나오는 천하 제일 교통기관이다

 

천문산은 일기가 좋지않아 이런 풍경을 잘 보기가 아주 어렵다는데 우리는 일기가 너무 좋아

이 좋은 풍경을 너무 환히 잘 보고 있으니 이 어찌 또 감사하지 않으리요!

높은 산 꼭대기 군데 군데 마다 셔치 라이트 조명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의아했는데

나중에사 야외 뮤지컬을 보고서야 천문산이 뮤지컬의 자연 무대 배경이 되었음을 알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또는 아찔한 99굽이 길을 버스를 타고 케이블 카에서 내려 셔틀버스로

천문동으로 올라가는데 아찔 아찔, 아슬 아슬 손에 땀을 쥐며 풍경을 보느라 잔 뜩 긴장하여

좌우 아래 경치를 보느라 정신이 없어서  미처 사진을 많이 못 찍고 멋진 풍경을 더 많이 담지 못하여

여행기를 쓰다 보니 정말 후회스럽고 아쉽네!

정상으로 오르는 꼬불꼬블한 길을 서투르나마 멋지게 찍었으면 좋으련마는 ㅉㅉㅉㅉ

천문동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천연 종유 동굴로 해발 1300m 넓이 130m 너비 57m 깊이 60m 이른다

1999년 장가계에서 열린 세계 조종술 비행 경연대회에서 소련의 여류 조종사가 회전곡예로

천문동을 지나는 장면이 전세계에 중계되어 크게 유명해 지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세계에서 가장 긴 7.5 km의 케이블 카와 99굽이의 정상까지의 일주도로가 2007년 5월에 정식 개통되었다

천문동에 이르려면 999 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동행한 일행중 우리 부부가 가장 나이 많은듯 한데 우리 보고 올라가셔도 괜찮으시겠어요? 하고

더러 걱정스럽게 물어 오는지라 남편은 오기가 나서 더 빨리 올라가며 우리가 일등하자 한다 ㅎㅎㅎ

이제 더 늙기 전에 좀더 부지런히 다녀야지 더 늙어면 못다니나니...ㅋㅋㅋ

나도 힘들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괜한 걱정 안 끼치게 말이다

드디어 999계단을  올라 천문산 정상 동굴 문 앞 이르러 손을 들고 한 컷 찍으니 기분이 짱짱 짱!

각자의 소원을 적어 걸어 놓은 붉은 리본들이 휘날린다

아무튼 중국 사람들은 빨강색을 무지 좋아한다

음식점에도 호텔에도 어김없이 행운을 빈다는 빨강색으로 장식을 해 놓았다

잠시 숨을 들이키고 사진도 찍으면서 이제 내려갈 준비도 해야되니 잠시 쉬어 본다

 

일행중 일등은 아닌것 같고 그래도 선두 그룹안에는 들어간것 같은데 모두들 참 건강하시다며 놀랜다.

까짓! 이것쯤이야 ㅋㅋㅋ 헌데 드디어 사고를 쳤다

다 내려와서 맨 마지막 계단에서 남편이 발을 헛 디더서 그냥 꽈당 크게 넘어지는 바람에

모두들 놀랐는데 남편이 벌떡 일어나더니 괜찮다하며 걸어가는데 영 걸음이 시원찮다

헌데 호텔에 돌아와서 보니 무릎이 많이 까져 피가 많이 맺혔는데

넘어질때 창피하기도 하고 자존심도 상하여 참았단다

 

금편계곡 장가계 삼림공원의 동부에 위치해 있고, 금편이라는 이름은 금편암을 지나서 흐른다는 데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서쪽으로는 비파계로 모여들고, 동쪽으로는 삭계로 들어가는 한 줄기의 깊고 고요한 협곡이다.

뱀처럼 꼬불꼬불하게 늘어서 있는 돌길은 전체 길이가 20Km로 통과하는데 약 2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길 옆에 천여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고,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어서 공기가 상쾌하며 한적하다.

이 곳에는 많은 진귀한 나무와 꽃, 풀, 살구나무, 해당화 등이 자라고 있어서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일정중 제일 한가하게 지낼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 남편과 함께 좋은 경치를 보면서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천천히 걸으면서 우리에게 건강과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신 우리 하나님께 절로 찬양과 감사가 나온다

진 나라를 멸망시킨 한(漢)나라의 유방(劉邦) 밑에 수많은 장군(將軍)들이 있었는데 천하를 통일하고 나서 유방은

  자기 휘하에 있는 일등 공신들이 임금의 자리를 탐내 역모(逆謀)를 꾀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여 장군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옛말에 토끼를 다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다고 토사구팽을 시작한것이다.

이 낌새를 미리 알아차린 일등공신(一等功臣) 장자방 장량(張良)은 

관직을 내어 놓고 첩첩산중인 이곳에 숨어 화를 면한다.

그 이후 장량의 대가족이 마을을 이루어 살게 되고 그 후손(後孫) 또한

모두가 장씨(張氏)라 이곳을 장가계라고 부르게 되었단다

장가계 여행기가 너무 길어져서 1.2로 나뉘어 여행기를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