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장가계 여행2.(.보봉호수.토가족 민속관.야외 뮤지컬.황룡동굴.장사 임시정부 청사)

bonitahuh 2022. 10. 24. 04:23

 

 

보봉호수로 가기 위해 개천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가파른 언덕을 오른후 내려가면 보봉호수가 나온다

길가에 인력거꾼들이 인력거를 타고 가라고 유객 행위를 한다

멀지도 않는 길인데 인력거 꾼들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는데 중국 사람들 참 치사하게도 돈 버는 일에 극성들이다 

장가계 내 삭계(索溪)자연보호구 남쪽에 위치한 보봉호는 해발 555m 정도의 산 중턱에 댐을 쌓아 만든 인공호수로

길이는 2.5Km이며, 폭은 최장 150m 수심이 72m이다.

영화 '와호장룡' 촬영지로도 유명한 보봉호수는 원래 수력발전과 양어장을 목적으로 조성됐으나 최근엔 관광상품으로 개발했단다

유람선을 타고 보고 보봉호수를 건너면서 바라보는 풍광 또한 너무 아름답다

호수에 비치는 기암괴석의 모습도 더 없이 멋지고 시원한 호수바람 쐬이는 맛도 꽤 좋다 

유람선을 타고 보봉호를 유람하다보면 물 위에 떠 있는 집에서 한번은 토가족 총각이

한번은 토가족   아리따운 아가씨가 전통의상을 입고 나와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준다

                                        보봉호수 유람선에서 내려 인공폭포가 있는 곳에서

중국의 소수민족 토가족들의 고장인 장가계에서는 관광지 곳곳에 토가족 복장의 사람들이 악기를 연주 하거나..

춤을 추기도 하고.. 민속 박물관도 관람할수 있다

캄캄한 밤에 천문산을 배경으로 한 밤중의 야외 뮤지컬

밤에는 날씨가 꽤 쌀쌀한지라 꼭 인민군 외투같은 두툼한 솜외투를 빌려 주는데

냄새도 나고 무겁기도 하여 기분이 나쁘지만 추운것 보다는 낫다 싶어 깨름직하지만 꾹 참고 입었다

 

시작하기전 전통복장을 입은 두 사람이 서예와 그림을 하나씩 들고 나와 경매를 한다

작가가 직접 무대에서 그림과 글씨를 그려 보이기도 하는데 아마 거의 다 팔리는 것 같다

천문산 곳곳에 설치되었던 조명이 켜지고 자연을 배경으로 한

정말 웅장하고 화려한 멋진 광경에 절로 탄성이 절로 나온다

천문산에서 만이 가능한 자연 자체를 배경으로 한 야외 뮤지컬은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그 스케일이나 출연진이나

비교가 안된다. 과연 대국다운 중국의 또다른 모습이구나 하며 연신 멋진 무대에 박수를 보낸다

베이징 올림픽 페막식에 연출을 맡았던 장예모 감독의 연출로 흔한 이야기인 여우와 사냥군의 사랑이야기다

뮤지컬 노래 내용이 무대 앞쪽 양 옆 커다란 바위에다 한글과 영어 자막을 비추어 주니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아 좋다  

 

중국의 소수민족 토가족들의 고장인 장가계에서는 관광지 곳곳에 토가족 복장의 사람들이 악기를 연주 하거나..

춤을 추기도 하고.. 민속 박물관도 관람할수 있다

토가족 풍정원은  토가족의 민속 박물관인데 뒤에 보이는 건물이 못을 사용하지 않고 지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고 유네스코에 등재된 건물이라고 한다

건물 내부를 들어가 보니 토가족들이 사용하던 생활용품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보존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황룡동굴은 무릉원의 제일 동쪽에 있는 삭계곡의 북단으로 7km 떨어진 곳에 있는 이곳은 1983년에 발견된 곳으로,

유네스코지정 세계 문화 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고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용암동굴이라고 한다

지각운동으로 이루어진 석회암 용암동굴로서 중국 10대 용암동 중 하나다.현재 갈 수 있는 굴의 길이만 약 12㎞. 

동굴속 4층까지 올라가면 2718개의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관람을 하는데

족히 수천개는 넘어 보이는 석순이 펼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아래를 지날 때면 자칫 정수리에라도 떨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천장에 매달려 있는 종유석이 있는가 하면

두 줄 매어 그네를 뛰어도 좋으리만큼 튼튼해 보이는 종유석도 천장에 매달려 있다.

또한 땅에서 자라는 종유석도 있다

황룡동굴은 하나의 저수지와 두개의 강,세개의 지하폭포,열세개의 궁,구십 여섯개의

긴복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수한 석순,석주,석만,석화,석폭과 종유로 가득하다

 

전체적으로 내가 본 느낌은 너무 크고 넓으며 웅장하고 대단한데 군데 군데 조명시설을 해 놓아서

그리 어둡지 않고 더 멋져 보인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동굴내에 큰 호수까지 있어 보트를 타고 관광도 한다는데

우리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다

장가계 관광을 마치고 장사로 향했다

비행기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장사에 있는 시민의 공원이라는 열사공원을 둘러 보았다

엄청 넓고 큰 공원으로 호수도 있고 놀이시설도 있고 많은 잔디와 나무들이 있어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걸어 다니기에는 시간도 모자라고 힘들어 공원내의 마차를 타고 한바퀴 빙 둘러 보았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 Provisional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rea)1919년 ~ 1948년)

열사 공원에서 도보로 처천히 걸어서 장사 대한민국 임시 정부 기념관을 찾았다

조금 지저분한 골목 골목길을 돌아 남목청 6호 건물 양문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구지라는 간판과 다른쪽에는 김구 활동구지라는 간판이 걸려 있는 문을 들어간다

집문을 들어서니 낡은 이층 목조 건물에 아래층에 매표소가 있고 좁다란 마당에 이층으로 올라가는 옥외 계단이 보인다

우리 임시정부는 일제 침략군이 상하이(上海)와 난징(南京)을 공격하자 

항저우(杭州)~전장(鎭江)~창사(長沙) ~광둥(廣東)~류저우(柳州)~치장(기江)~충칭(重京)으로 풍찬노숙 청사를 옮기면서

조국 광복을 위해 투쟁햇다그런 가운데 이곳 장사는 1937~8년 잠깐 머물렀는데

김구 선생이 1938년 장사로 피난 와서 활동했던 남목청(楠木廳) 6호 건물은 1938년 5월 6일

백범이 이운한에게 권총 테러를 당한 이른바 '남목청 사건'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건물은 당시 민족주의 계열 독립운동 단체인 조선혁명당 본부로 쓰였다고 한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는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하여 일본의 한반도 강제점령을 부인하고

국내외를 통할·통치하고 항일투쟁을 지휘하기 위한 목적으로 각지에 설립된

한국의 임시정부들이 통합하여  발족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이다.  

1919년 4월 상하이에 설립된 대한민국 임시 정부는, 13도 대표회의로서 결성된

한성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러시아령에 소재한 대한국민의회와, 상하이 임시정부 등과 통합하여

안창호, 여운형, 조동호, 여운홍, 김구, 김규식, 이동휘, 이동녕, 이승만 등에 의해

1919년 9월 대한민국 단일 임시정부로 출범하였다 

 김구 선생 흉상과 친히 쓴 독립정신이라는 액자가 보인다

 영상물을 보고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려고 의자에 앉았다

먼저 룸에 앉아 김구선생의 활동상을 보고 연변족 아가씨인듯한 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다

헌데 건물은 오래되어 낡았고 홀에 들어가니 고약한 냄새끼지 나고 의자는 등받이도 없는 좁은 나무의자인데다

영상을 비추는 모니터 화면은 작고 초라하기가 이르데 없다

본국에서 조금 신경을 써서 조금 더 깨끗하게 잘 보존했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남목청 사건이 있었던 2층 회의실

 1938년 5월 6일 백범이 이운한에게 권총 테러를 당한 이른바 '남목청 사건'은 당시 백범이 이끌던 한국국민당과

조선 혁명당,  한국 독립당 재건파는 이곳에 모여 3당 통합문제를 논의하고 있었으나,

통합 논의에 불만을 품은 이운한이 난입해 권총으로

백범과 현익철 등을 저격한 사건이다.

백범은 병원으로 이송돼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으나 현익철은 숨졌다는 사실들이 안내되어 있다

독립운동 중에도 당파에 매몰되어 총까지 겨누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은 교훈으로 삼아야 겠다.

전시관에는 장사에서의 백범 선생이 활동하던 모습을 담은 사진과 당시에 사용하던 물건 등을 전시하고 있다

그런대로 임시정부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잇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제 나의 장가계 여행기는 아쉬운대로 대충 끝내고 중국 여행에서 느낀점을 몇가지 첨부하겠다

장가계의 각 관광자 자체의 시설은 잘 되어 있다

도로며 셔틀버스 운행이며 또는 엘리베이터,모노레일등,케이블카등은 어려운 코스를 정말 잘 설계하고 구비하였다

헌데 부대시설 면에서는 정말 아직도 중국의 수준이 한참 아래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첫째 화장실과 상점들과  장사들의 호객행위는 가히 수준 최하위이다

화장실은 더럽고 휴지는 아예 없고 상점들은 조악한 물건들로 가득하고 장사꾼들은 꾀죄죄하고

막무가내식의 호객행위를 한다.  음식점과 먹을거리를 파는 곳은 위생상태 제로이다

그래서인지 장가계 관광중에 서양사람은 본 기억이 없다. 대부분 중국인이거나 한국사람들이었다

 

둘째  식사 문제다

소위 일류호텔이라는데 아침 식사에 나무 젓가락 달랑 하나에 작은 개인 접시 하나다

아예 포크나 나이프는 없다(우리가 묵은 호텔은 5성 또 4성이라 했다)

더러 이 빠진 접시도 있는데 중국에서는 이 뻐진 접시가 흉이 아니라

오히려 음식 맛이 좋아 손님이 많은 증거라 하니 기가 막힌일!

메뉴 또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을 지경으로 엉터리다

양배추 삶은것. 옥수수 삶아 토막낸것. 중국식  맛 없는 빵 한가지...등 어처구니 없어 기억도 안난다

싱싱한 야채도 없고 하다 못해 소시지 하나 없고 고기 종류는 아예 없다

 

호텔외에 중식이나 저녁을 먹는 식당도 조선족들이 하는 식당들인데 억지로 먹을만 하다고나 할까?

10명정도가 앉을 수 있는 둥근 식당에 찌개냄비 하나를 가운데 놓고 솜씨 제로인 반찬 몇가지씩이다

겨우 한번 특별식이라고 불고기를 먹은 적이 있는데 하도 음식때문에 고생한지라 제법 먹었다

필히 중국 여행시에는 여행용 김이나 고추장 간단한 캔 음식 몇가지는 가지고 다녀야 겠다

 

세째 페게지 여행으로 갔으니 몇군데 물건 파는 곳을 데리고 다니는데 너무 많고 피곤하다

약 파는 곳.침구 파는 곳. 차 파는 곳. 가짜 명품가게등....

정신 바짝 차리고 물건 살때 잘 생각하여 사야 한다 특히 약 종류는 아예 사지 않는게 상책이다

약 파는 곳에 들어가니 의대교수들이 라면서  직접 진맥하고 처방을 내려 주는데 그건 순 가짜 엉터리이다

웃기는 것은 관광객을 큰 룸에 앉혀놓고 교수님들이 들어오십니다 하며 일어나서 박수로 환영하란다

무슨 교수가 그리 꾀죄죄하고 계속 관광객이 들어 오는데 언제 학교에 나가 강의 한다지?ㅎㅎㅎ

 

이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다시 한번 더 가고싶은 장가계 임을 남편과 완전 동의하여

언제 또 가볼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그만큼 멋지고 웅장하고 가 볼만한 곳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