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조선의 궁궐 후원

bonitahuh 2022. 11. 12. 07:03

몇일전에 온 잔설이 드문 드문 남아있는 차가운 날씨지만 후궁 관람객이 꽤 많다

시간에 맞추어 해설사를 따라 해설을 들으며 후궁을 둘러 보았다

후원은 단풍이 한창인 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데 겨울인 지금은  눈이 오거나 쌓여 있다면 더

운치가 있을법한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앙상한 가지의 나무들과 잔설을 보는 느낌도 그런대로 괜찮다

창경궁을 돌아 이쁜 아가씨 해설사와 함께 후원으로 따라 들어가는 길에서

궁궐 해설사들은 대개 다 개량 한복을 입고 있다

 

후원은 창덕궁 뒤쪽에 자리잡은 정원으로 왕가에서 휴식을 취하던 곳이다

조선시대 초기부터 고종때까지 후원(後苑), 북원(北苑) 그리고 금원(禁苑)으로 불려졌는데

일본인들이 후원을 격하시켜 일제시대에 후원을 관리하는 관청의 이름을 따서  비원이라 부른 것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볼 때 우리가 그동안 사용해온 비원이라는 말은 사실 후원으로 고쳐 부르는 것이 마땅하고

왕의 동산이라는 뜻에서는 금원이라 부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된다.

창덕궁 후원은 조선시대 초기부터 여러대의 임금들을 거치면서 여러 차례의 건축과 후원 가꾸기를 하여

오늘날과 같은 만 여평이 넘는 후원을 이루게 되었다.

부용지와 부용정

우리가 갔을때는 부용정을 수리중이어서 천이 둘러 있고 부용지는 얼음이 꽁꽁 얼어 있는 상태여서

이 사진은 다른 곳에서 잠간 펌해 왔다 나중에 다시 한번 갈 기회가되면 내 사진으로 대체해야지.

부용(芙蓉)이라는 말은  ‘연꽃을 말하고. 부용지의 수원(水源)은 지하에서 솟아오른다 한다.

동서 길이가 34.5m, 남북 길이가 29.4m에 이르는 네모 반듯한 연못에 중앙에 소나무를 심은 동그란 작은 섬이 하나 있다

조선의 연못은 대개가 네모 반듯하고  연못안에 섬은 동그란게 대부분이다

 

네모난 연못과 둥근 섬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을 나타낸단다

연못은 장대석으로 쌓아올렸고, 남쪽 모서리에는 물고기 조각이 하나 꿈틀.

잉어 한 마리가 물 위로 튀어오르는 모습을 새겼는데, 이것은 왕과 신하의 관계를 물과 물고기에 빗댄 것이란다.

어수문과 주합루

주합루를 오르기 전에 맨 앞에 보이는 어수문으로 왕이 들어가고 양 옆 작은 문은 신하들이 허리를 굽히고 드나들었다 한다

부용정 맞은편에 있는 주합루는 정조때 (1776년)창건한 2층 누각이다

 

일층은 왕실 직속 도서관인  규장각이며 이층은 열람실겸 누마루로 되었다

규장각은 정조의 개혁정치를 뒷받침 하기 위해 정책개발과 이를 위한 도서 수집및 연구관으로 설립되었다 한다

 

주합루는 1777년 정조가 즉위한 해에 완성하여. 다산 정약용을 비롯하여 박제가, 유득공 등의 문신들이 학문을 닦았고.

이곳에서 정조는 열흘마다 시제를 내렸는데, 조선 후기의 왕과 신하들이 정사를 논하고 연회를 즐겼던 학문과 예술의 전당이라네

 

현판은 학문을 부흥하고자 인재를 과감히 등용한 정조의 친필이며.

건물 기둥은 둥근 것과 모난 것을 조화롭게 배열하여 하늘과 땅의 이치를 상징하나니.

주합루에서 바라보는 부용지는 후원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영화당

해설사의 말에 의하면  원래 장방형의 연못이었으니 일제때 이렇게 변형 되었는데

마치 우리나라 지도처럼 보인다

  후원 존덕정에서 남편과 다정하게 앉아서

인조 22년에 세워져 처음에는 모양 그대로 육면정이라 하였으나 나중에 존덕정으로 고쳤다

존덕정은 육각형 지붕을 두겹으로 올라고 그 지붕을 받치는 기둥을 별도로 세웠는데 특히 바깥지붕을 받치는 기둥은

 하나의 지붕을 세우는  자리에 가는 기둥 세개를 무리지어 세워 날렵한 모습을 나타낸다다                                                                                                                                                                    

연경당의 정문으로 좌우로 수인문과 장양문이 있고 각각 안채와 사랑채로 이르는 문이 장락문이다

낙선재의 문 이름과 같은데 솟을 대문인데.낙선재의 장락문 현판글씨는 흥선대원군이 쓴것으로 전해지지만

이곳의 글씨는 누가 썼는지 모호하다.

중국에 신화에 나오는,불사약(不死藥)을 가진 선녀 서왕모가 살던 월궁의 이름이 장락이라하였으니,

또한 이 문을 넘으면 신선의 세계 되는것이다;

     옥류천 일곽  불로문은 임금의 불로장수를 기원하는 문으로 돌을 통째로 깍아 만든 문이라고 한다.      

            겨울이라 꽁꽁 얼었다

옥류천 근처

왕비가 접 농사를 체험하는 곳으로 앞에 작은 논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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