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요르단 성지 순례기

성지순례 6. 가나 혼인 기념교회

bonitahuh 2022. 10. 14. 04:53

*가나( Cana)*

갈릴리 지방의 한 고을로 지금의 카프로 칸나(Kafer  Kanna)로 알려진 가나는 나사렛을 떠나

 동북쪽 티베리아로 가는 길의 약 6km 정도 떨어진 갈릴리 호수가에 있는 디베랴로 내려가는 적지 않은 지방도시이다

이 마을 서쪽에서 로마인들의 무덤과 함께 우물이 발견되었고

유대교 회당과 AD 5세기 경에 제작된 아람어 모자이크도 발견되었다

예수님께서  가나의 혼인잔치 집에 가셔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첫번째 기적을 행하신 곳이며 (요2:1~11)

두번째로 왕의 신하의 아들을 말씀으로 고쳐주신 곳이다(요4:446~54)

또한 예수님의 제자 나다니엘의 고향이기도 하다

 

가나 혼인 기념교회로 들어가는 골목길

교회 안뜰로 들어서는 문이다

1879년에 프란치스코 카톨릭 교회에서 혼인잔치가 열렸다고 전해지는 곳에 터를 매입하고

1881년 현재의 기념교회를 건축했다

    가나 혼인잔치 기념 교회 외부 모습인데 옆에 붙은 건물은 교회를 관리하며 지키는 수녀원건물이다

이 교회에서 결혼예식도 많이 올려지고 처녀 총각들이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하며

결혼한 사람들은 행복한 가정을 위하여 기도한다니 그런대로 의미가 새로울 듯도 하다

교회안에 앉아서 잠시 묵상하면서

물이 포도주로 변했다는 것은 물리적 변화가 아니라 근본적인 화학적 변화이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의 근본과 신분이 완전히 바뀌는 역사가

바로 물이 포도주로 변한것과 같지 않을까?

예수께서 여섯개의 돌 항아리의 물을 포도주로 변하게 하셨기에 제단 위에돌항아리 모형이 좌우로 3개씩 있다

                             제단 위 성화는 가나 혼인잔치에서의 예수님과 성모마리아를 중심으로 혼인잔치 손님들을 그렸다

이권사가 가나 혼인기념교회를 한 바퀴 돌고 교회 마당으로 나오면서 하는 말

"포도주 한 잔 마셨더니 좀 도네" 한다  "난 못 보았는데.... 어디서 마셨어?" 하니 교회 옆 골목으로 가면 있단다

여기서 포도주 못 마시고 가면 억울하지 싶어 얼른 들어가서 아무리 둘러보아도 포도주는 커녕 아무것도 없네?

그제서야 속절없이 속은 줄 알고 내 속은 것 빚 갚으려고  뒤에 오는 남편에게

"저기 포도주 한잔씩 서비스하니  마시고 오세요" 하니 "어디야?" 하더니 급히 도로 들어갔다 나오더니

 "찾아도 없는데?" 하면서 하는 말이 가관이다.

포도주 찾느라고 교회옆 수녀원으로 들어가니 수녀님들이 왠일이냐고 눈을 마추쳐서

 황급히 나왔는데 이 남자 아직까지도 속은 줄 모르고 어딘데? 하고 재차 묻는다.

아이고 맙소사! 이쯤되면 짐작할 만도 한데 둔하시기도 하셔라 ㅋㅋㅋㅋㅋ

교회에서 중간쯤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가는 문쪽에 있는 4세기경 유대인 아람어 비문이다

4세기의 유대인의 아람어로 된 비문글을 복사 해석한 액자 

"부탑의 아들들, 탄홈의 아들, 요셉을 기억하는 이에게 축복이 있기를!

그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아멘!" 이라고 쓰여있다

부탑은 누구고 탄홉은 누군지 당쵀 모르겠는데 그렇게 쓰여있단다

고고학 발굴작업을 했던 지하이다

                                      예수님 당시 사용하던 돌 항아리로 물을 채우고 포도주를 채웠던 항아리

고고학 발굴작업을 한 지하의 혼인 잔치하던 자리라네

가나 혼인잔치 교회로 들어서는 좁은 골목에 이런 촌스런 시골풍의 기념품 가게 들이

 즐비한데 포도주를 파는 가게가 제일 많다

그때 그 포도주라면 아낌없이 사련만.... 살까 말까 망설이다 들고 다니기 힘들것 같아 그만 두었다

                                        우리 버스를 정차시킨 가나 마을 주차장하기 좋은 넓은 공터

가나 마을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