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요르단 성지 순례기

성지순례 7. 나사렛 수태고지 교회, 성 요셉교회

bonitahuh 2022. 10. 14. 04:59

나사렛은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91km 티베리아스에서 31km 떨어진 곳에 있다

 갈릴리 호수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요르단 강 서안지구에 해당하고

해발 375m 고지대에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갈릴리 지역 언덕에 있는 고대 도시이다.

예수께서 태어나신 베들레헴으로 가시지 않고  어릴때 애굽으로 피난가셨다가

부모와 함께 나사렛으로 오셔서 성년이 되실때까지 일생을 보내신 고향이다.

 나사렛은 보잘것 없고 가난한 동네이었다(요 1:46)

현대 나사렛 모습

마치 회색의 깔대기를 엎어놓은 듯한  팔각형 돔의 수태고지 교회가 중앙에 보이는 나사렛 마을

수태고지교회로 들어가는 길이 고불고불하고 상점들이 줄지어 있어 복잡하다

수태고지 교회가 자리하고 있는 이곳운 1954년 부터 11년간의 걸친 고고학 발굴을 통하여

수많은 동굴과 물 저장소, 곡식 저장소, 기름짜는 틀, 비잔틴 시대의 성전 터도 발굴되었다

                                 현재 지하 동굴에는 헤롯 대왕 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가정집이 발굴되었는데

이곳이 성모 마리아가 살았던 집이라고 추정하고 이다

발굴된 기둥에서 헬라어로 "마리아 찬미 받으소서"라는 돌기둥이 발견됨으로

더욱 마리아가 살던 집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수태고지 교회 벽을 따라 걸어가고 있다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에게 나타나 예수를 잉태하리라는 수태고지(눅 1:26~33)를 받았던 것을 기념하여

마리아의 집터 위에 세워진 수태고지 교회로 프란치스코 카톨릭 수도회 소속이다

이 교회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의 요청으로 AD 340년에 처음 세워진후

AD 680년에 아랍의 침공으로 파괴되고 AD 1109년에  십자군시대에 교회를 건축하였지만

1187년에 아랍에 의해 다시 파괴되고 이 교회에 있던 사제들은 모두 죽임을 당하였다

1229년에 잠시 십자군이 교회를 지키고 있었는데 결국 1263년 맘룩(Mamluks)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고 말았다

그후 1620년경에 프란체스카 카톨릭 수도회가 무너진채 폐허로 남아있던 교회를

다시 사들여 소유하면서 1730년에 다시 복구하고

1877년에 다시 확장 증축하였다. 지금의 이 건물은 5번째로 세운 것으로 

 이탈리아 건축가 조반니 무치오(Giovanni Muzio)가 설계하여  1955년부터 1969년에 걸쳐 완공한 것이다

    정문 앞에서 본 성 수태고지 교회(Chuurch of the Annunciation)

교회건물 정면 벽 위쪽 오른쪽에 마리아와 왼쪽에 가브리엘 천사의 부조가 새겨져 있고

 아래는 4복음서의 상징들을 복음서의 자자들의 이름과 함께 부조되어 있는데

 사람을 상징하는 누가. 사자를 상장하는 마태. 황소를 상징하는 마가, 독수리를 상징하는 요한이다

예수님의 행적과 생애를 기록한  4복음서는 같은 내용들이지만

마태복음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마가복음은 섬기는 종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누가복음은 인간으로 오신 예수를, 요한복음은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를 강조하여 준다.

교회안으로 들어가는 정면 출입문에 새겨진 부조들은  예수님의 일생을 담았다

왼쪽 위에서 부터 예수님 탄생. 애굽으로 피난. 성가정.

오른쪽 위에서 부터 십자가 고난, 예수께서 말씀하심. 예수께서 세례 받으심.

왼쪽 출입문에 새겨진 부조

에덴동산에서의 뱀의 유혹  죄와 벌.노아의 방,주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침.

오른쪽 출입문도 부조가 새겨져 있었는데 사람들이 가이드 설명을 듣느라고

가로 막아서서 종내 사진 못 찍음.ㅠㅠㅠ

인터넷을 찾아도 오른쪽 출입문 부조 이미지는 없는데 아쉽다.

수태고지교회 이층 본당은 주일에 미사를 드리는 곳으로 이용된다

1층 수태고지 동굴을 2층에서도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교회 제단 뒷면에 있는 모자이크 성화는 이탈리아 작가 실바또레 피우메가

카톨릭 초대 교황으로 불리는 베드로로부터 1964년 이곳을 방문한

바오르 6세까지를 작품화하여 모자이크 한 것이다

위층 교회 내부 모습이다 정면에 대형 모자이크 벽화가 보이고 아름다운 스테인 글라스창과

 벽에는 각 나라에서 보내온 모자이크 벽화와 그림들로 장식되어 있다 세계각국에서 보내온 벽화들,

 사실 울긋 불긋 정신 없다 ㅎㅎㅎ

지붕 돔의 내부 모습으로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백합꽃이 핀 듯 한 아름다운 모습이다.

교회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왼쪽에 마리아의 동굴이 보이고 위에 제단과 아래도 제단이 있다

이곳에서 AD 3세기 경으로 추정되는 시나고그(유대인회당) 건물의 일부가 별견되었고 발굴된 기둥에

희랍어로 "마리아 찬미 받으소서" 라고 새겨진 돌기둥이 발견되어

성모 마리아를 기념하는 교회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한다

교회 아래층 마리아의 동굴 앞에 있는 제단과 마리아의 동굴

제단에 쓰여진 글씨는 라틴어로 요한 복음 1:14 말씀이 새겨져 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안에 가까이 못들어가게끔 쇠무늬 가리개로 살짝 가려 있어 그 구멍으로 셀폰을 넣고 찍었더니 깨끗하네

수태고지 안뜰에 세워진 마리아 상

  교회 이층 내부와 바깥 회랑과 뜰 벽에는 세계 각국에서 보내온

 자기 나라 전통의상을 입은 마리아와 예수님을 주제로 한 모자이크 성화가 걸려 있다

 바깥뜰 회랑에 우리나라 이남규 화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교회 마당에 서 있는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수태고지를 하는 모습의 조각상

 

* 수태고지 옆에 있는 성 요셉 기념교회의 정면과 측면모습*

수태고지 교회와 한 울타리 안에 이층 북문으로 나가면 15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1914년에 세워진 성 요셉교회는 십자군 시대의 교회 터 위에 프란체스코 카톨릭 신부에 의해 건축되었다

교회 정문 옆 벽에 조각되어 있는 요셉과 마리아 예수님의 성 가정의 모습 (요셉과 마리아 예수님의 모습)

수태고지 교회 이층에서 북쪽으로 나가 요셉교회로 이어지는 넓은 다리 밑에 있는 초대교회 시절 집터 유적들

1912년의 제단 모습

성 요셉 교회의 내부의 벽화는 1952년 이탈리아의 델라토르의 작품으로

중앙에 성가정의 모습을 오른쪽에 요셉의 현몽 모습. 왼쪽에 요셉의 임종 장면을 그렸다

창문 스텐인드 글라스 작품들은 그루버 스트라버그의 작품이며

내용은 요셉과 그를 모본으로 삼았던 순레자들과 성자 프란시스와 클레어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요셉의 목수일을 도우는 성 가정의 모습

지하로 내려가면 요셉이 목공일을 하던 터가 있다

성 요셉 상인데 하도 사람들이 무릎을 만져 아예 무릎이 까져버렸네

수태고지 교회 앞을 나와 내려가는 좁은 길에 기념품 상점들이 즐비하다.

이번 성지순례를 담당한 아시아 여행사 정권사님께서 우리 일행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대접하라는 반가운 소식! Thanks!

교회 바로 앞 골목길에 제법 큰 카페가 있어 잠시 쉬기도 하고 빛갈도 맛도 좋은

시원한 석류쥬스로 갈증도 피곤도 푸니 Very Good!

이스라엘은 대추야자. 올리브, 무화과, 석류가 대표적인 먹거리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