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요르단 성지 순례기

성지순례 4. 가이사라 빌립보(Caesarea Philippi)

bonitahuh 2022. 10. 14. 04:44

가이샤라 빌립보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북 헬몬산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지명은 바니야스(Banias)로 갈릴리 호수 북쪽 40km떨어진 텔 단에서 동쪽으로 10여km떨어진 곳에 있다

또한 가이샤라 빌립보는 텔단, 바니아스와 같은 지역을 표현하는 다른 명칭이다

 

성경에서 바알 갓(수11:7 12:7,13:5) 또는 바알헤르몬(삿3:3 대상5:23)은 이 일대를 가리키는데

그것은 가나안 시대의 자연신인 바알을 숭배했던 장소였기 때문이다.

로마 황제 아우구스도가 이곳을 헤롯의 아들 빌립보에게 주어 빌립보가 로마식으로 정비한 도시였다

가이사라 빌립보의 원래이름은 파네온(Paneon),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숲과 양치기의 자연의 신 Pan을 위한 신전이 이곳에 있었다

이후 Paneon은 Paneas가 되었다가 빌립이 로마황제를 위한 신전을 세우면서  로마 황제의 칭호인 가이샤라와

자신의 이름인 빌립보를 따서 가이샤라 빌립보로 이름 붙여졌다

이곳은 Pan 신전을 비롯해 로마 황제를 위해 세운 여러 신전이 난립한 우상의 도시였다

전승에 의하면 예수님께 혈루증을 고친 여인의 집이 이곳에 있었다 하는데 ?

옛 신전터가 있던 자리에 지금도 발굴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예수님은 이런 우상의 도시 가이사라 빌립보에서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물으셨다(마16:13~19)(막 8:27~30)

"~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우상의 도시인 이곳에서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오직 한 분 구주이심을 고백하였다

 황제의 도시 가이샤라 빌립보에서 당시 세계를 제패하여 다스리던 로마 제국의 황제가

인류의 구원자가 아님을 고백한 것이다.

 로마 황제가 신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것이며 비록 남루한 옷을 입고 있는 나사렛 예수가

 인간을 구원하실 하나님이라는 것을

 입으로 시인하고 인정하는 위대하고 담대한 고백을 한 것이다

 지금 세상이 날로 악하여져가고 세상 문화와 풍습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리는 이 시대에 살면서

이렇게 베드로처럼 담대하고 위대한 신앙 고백을 할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 보며  주님 연약하고 부족한 나의 믿음을 도와 주소서! 마음속으로 기도해본다

암벽에는 로마 여러 신들(판신, 제우스, 아우구스도신,)을 섬겼던 제단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판 (Pan) 신전터

단과 함께 갈릴리 호수의 발원지로 헤르몬 산으로부터 흘러내려오는 풍부한 물(초당 20 ㎥)이

 도시를 적셔줄 뿐만 아니라 요단강을 통하여 갈릴리 호수로 모이게 된다

 식물들이 잘 자라고 역시 많은 풀꽃들과 나무들이 무성하다

 

여러 신전이 있던 터가 이제 돌만 남은 페허로 변했다

발굴중인 과거 여러 신전들이 있던 터위에 남은 돌들만...

이런 역사적인 곳에 어찌 기념교회 하나가 없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