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요르단 성지 순례기

성지순례 3.텔 단(Tel Dan)

bonitahuh 2022. 10. 14. 04:38

Tel Dan은 이스라엘 최북단의 경계도시로  단 지파가 정복하기 전에는

라이스(삿 18:19) 또는 레셈이라 (수19:47) 부르던 곳이다

텔(Tel)이라는 말은 언덕(Tell)이라는 말로 고대 도시들은 주로 30~50m 높은 언덕에서 발굴되고 있는데

이는 전쟁과 자연재해등으로 페허가 된 터 위에다 흙으로 덮고 그 위에다 다시 도시를 건설하고 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자연히 높은 언덕을 이루게 되었다.즉 여러시대의 도시유적들이 누적되어 층을 이룬 것을 말한다

예로 텔 브엘세바. 텔 므깃도, 텔 아비브 .텔 여리고등이 있다

텔 단은 이스라엘 지파에게 분배되지 않은 가나안 원주민의 땅이었는데 지중해 해안지역을 분배받았던 단 지파 사람들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하자 분배받은 땅을 포기하고 대신 북쪽으로 이동하여 이곳 라이스를 정복하고

조상 단의 이름으로 따서 단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고( 삿18:27)현재의 텔 단이다

솔로몬이후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나뉘면서 벧엘과 함께 텔 단은 예루살렘과 견주는 북 왕국의 종교중심지가 되었다.

단(Dan)은 히브리어로 "심판' 이라는 뜻으로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223km,갈릴리 티베리아스로부터는

약 65km북쪽에 있으며 헬몬산 남서쪽 기슭에 위치하여 레바논과 국경 가까이 있다

이처럼 단은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최북단의 경게도시로 우리나라 영토를 말할때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라고

말하는 것처럼구약시대 이스라엘 영토를 말할때 단에서 브엘세바까지라고 하였다

 텔 단은 약 260km의 요단강의 시발점이자 가장 큰 수원지이고, ‘요단강’의 어원이기도 하다.

‘요단’이란 말은 ‘단에서 흐르다.’ 혹은 ‘단 지방에서 흘러내린다.’는 뜻이다.

헬몬산에 잔뜩 쌓인 눈이 녹아 땅 속으로 스며들어 이곳에서 솟아올라 요단강의 수원지 단강을 형성한다

 텔단입구로 들어서면 척박한 광야와 사막이 먼저 떠오르는 이스라엘 땅에 이렇게 싱싱한 푸르름과 맑은 물이 흐르는

이 곳을 보면서 비로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말이 떠오르기도 한다

성서 지리와 성서 고고학을 전공하신 이 철규 집사님이 텔단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다

참 실력있고 좋은 가이드를 만난것도 이번 성지순례 여정의 감사한 조건이다

우상 숭배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여덟째 달 곧 그 달 열다섯째 날로 절기를 정하여 유다의 절기와 비슷하게 하고 제단에 올라가되 벧엘에서

그와 같이 행하여 그가 만든 송아지에게 제사를 드렸으며 그가 지은 산당의 제사장을 벧엘에서 세웠더라

그가 자기 마음대로 정한 달 곧 열다섯째 날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절기로 정하고 밷엘에 쌓은 제단에 올라가서 분향하였더라"(왕상12:32~33)

단은 북이스라엘 첫 왕이었던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예배드리지 못하도록

벧엘과 이 곳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경배하게 하였던 곳으로 (왕상12:28~29).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멸망할때까지 성소역활을 하였다 

한마디로 텔단은  우상숭배의 성읍이었다

1993년.7월21에 발굴된 "텔단 석비"로  길이 32m 폭 22m의 이 석비 조각에는 당시

다마섹 왕 하사엘(왕상 19:15~18) 의 비문이 아람어로 13줄로 새겨져 있는데

이 비문 8 째 줄에 다윗왕조 (House of David)라는 단어가 새겨있어

다윗의 역사성에 대한 의문이 풀린셈이다

이 비문은 성서 이외에 다윗에 대해 최초로 언급된 것이며 진본은 이스라엘 국립 박물관에 있다.

 아람어 알파벳 한자도 모르는 까막눈 내 주제에 글씨 한자라도 알 수가 있나? ㅋㅋㅋ

여로보암은 성벽도(두께 3.6m 높이 12m) 웅장하게 쌓았고 성문도 건축하였다.

여로보암이 만든 금 송아지 제단 자리에 네 뿔이 달린 제단의 옛 모습.

가로 18.7m 세로 18,2m, 제단으로 오르는 계단의 폭이 8m 이다

성문 앞에 서서

바니아스 폭포로 들어가면서

바니아스라는 지명은 신의 이름 즉 파네아스(Paneas) 또는 파메아스(Pameas)에서 생겨난 것으로

 아랍어식 발음에 따라 바니아스(Banias)가 되었다.

가이샤라 빌립보. 텔단과 같은 지역안에 있는 바니야스 폭포 표지판

바니아스(Banias (Panias)) 폭포 앞에서

 바니아스 폭포는 헐몬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갈릴리 호수가 들어가기 전에 만들어진 폭포이다

헬몬산의 눈녹은 물이 땅속으로 흘러 이 곳에서 솟아나서 요단강을 이룬다

엄청난 수량을 자랑하는 텔단의 물줄기와 폭포는 연간 2억 4천만톤의 물이 흘러나온단다

이 물은 갈리리 호수를 채우며 요단으로 흐르고 이스라엘의 수자원이 된다

 이스라엘이 헬몬산과 골란고원을 사수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수자원과 넓은 평야 때문이란다

그래서인지 풍부한 물과 기름진 경작으로 이름모를 꽃과 숲이 우거져 있었다 

매마른 사막과 광야같은 이스라엘에 이런 숲과 계곡 이름모를 온갖 야생화가 만발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