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요르단 성지 순례기

성지순례 2. 갈릴리 주변 교회들(팔복, 오병이어, 베드로수위권 교회)

bonitahuh 2022. 10. 14. 04:01

이스라엘에 도착하여 다음날 첫 새벽에 갈릴리 호수가에 모여 새벽예배를 드렸다

갈릴리 호수는 여러 명칭으로 불리어지는데 구약성경에는 긴네렛( 34:11,  13:27) 혹은 긴네롯( 12:3)으로

신약에서는 갈릴리( 4:18, 15:19,  1:16), 또는 디베랴( 6:1, 21:1)

그리고 게네사렛( 14:34, 막6:53,눅5:1)이라고 불렀다

갈릴리 호수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담수호이지만 하도 넓어 바다라고도 불린다

호수 둘레가 53km  남북으로는 21km,동서로는 11km이며 면적은 약166km2 에 이른다.

예수께서 그의 공생애 활동을 이 갈릴리 지역을 중심으로 하셨고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 빌립,  마태등

6명이 이곳 출신이다. 구름이 잔뜩 낀 날씨였지만 일출 사진이 아름답다.

갈릴리를 배경으로 한 컷! 실물보다 제법 이쁘게 나와서 이 사진 마음에 든다 ㅎㅎㅎ

도착 다음날 새벽 갈릴리 호수가에서 새벽예배를 마친 후 새벽을 깨우는 부지런한 사람들만 모여서 한 컷!

갈릴리 호수의 수원은 북쪽 헬몬산인데 이곳 정상은 일년 내내 눈이 쌓여 있어

이 눈이 녹아 갈릴리 호수로 흘러가 수십종의 고기가 풍성하다

이스라엘 국민의 수원이 되며 젖줄이라고 할 수 있다

하프 모양의 갈릴리 호수를 본뜬 조형물에 갈릴리 호수가 해수면으로부터 -212.158m라고 선명하게 표시되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위치에 있으며 수심의 깊이는 약 26m~43m 이다

새벽예배후 한종애, 이연자 권사와 함께.

갈릴리가 내려다 보이는 들판의 나지막한  팔복산. 이 곳에 팔복교회가 세워져 있다

 현재 타브가(Tabgha)라고 부르는 갈릴리 지역에 팔복교회. 오병이어기념교회, 베드로 수위권기념교회가 있다

팔복교회는 산상수훈의 8가지 복을 상징하여 팔각형 구조로 1939년 프란치스코 수녀회가

이탈리아 무솔리니의 지원을 받아 이탈리아의 건축가 Antonio Barluzzi 에 의해 설계되었다

팔각형 모양의 지붕위에 둥근 돔을 만들어 하늘에서 받을 상급을 의미하는 아홉번째 복을 상징한단다

팔각형 창에다 각기 팔복을 새겨 넣었다

갈릴리 호수 북쪽 가버나움의 서쪽에 있는 갈릴리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나지막한 동산에 지어진 교회로 

예수님께서 이 곳에서 산상수훈을 말씀하신 곳이라 여겨 세워진 팔복교회이다

교회의 정식 이름은 The chuch of beatifudes 로 팔복을 상징하여 팔각형으로 지었는데

 갈릴리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라 한다.

팔복교회 옆 언덕에서 말씀을 듣고 잠시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다

그냥 예수님 당시처럼 작은 동산 모습 그대로 들판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고 잠시 생각해본다

지붕 팔각형 천장 유리에 라틴어로 새겨진 팔복구절들..

산상 수훈은 마태복음 5~7장, 누가복음 6장에 기록되어있다

3월말은 이스라엘의 우기가 끝난 무렵이라 기후도 좋아서 갈릴리 주변은 꽃들과

이름모를 야생화가 너무도 이쁘게 피어 있다

오병이어 기적 기념교회(Church of the Multiplication)는 팔복산으로 부터 바다로 경사를 내려와  

갈릴리 호숫가 서편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예수께서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개로 오천명을 먹이시고도 남은 기적(누가복음 9:10~17)을 기념하여 세워진 교회다

현재의 모습은 로마 카톨릭에서 5세기의 비잔틴 교회의 옛 터에 1936년에 지은 것이다

1930년대 독일 고고학자들에 의해 타브가 지역 발굴 작업에서 4세기 비잔틴 시대의 유적을 발굴했고

 옛 교회터 바닥에서 많은 모자이크가 발견되었는데 그 중에 물고기 두마리와 보리떡 다섯개가 묘사된

 모자이크를 발견했다. 이로써 이곳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것을 기념하여 세운 교회터 임을 확인하고

 1982년에 재건축하여 지금의 오병이어 기념교회로 새로 단장되었다

그러나 성경에는 오병이어 기적을 행하신 곳이 벳세다광야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곳은 서편 타브가 지역이 아니라 갈릴리 동편지역이므로 정 반대인 셈이다

그러나 그 장소가 정확하지 않다 하여 크게 문제될 것이 없고 다만 예수께서 갈릴리 근처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시고 하늘나라를 선포하셨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예수께서 오병이어를 올려놓고 축사하셨다는 바위와 그 앞에는 두 마리의 생선과 빵이 담긴 바구니를

모자이크한 바닥이 있는데 AD 3세기 경의 것으로 추정한다

교회 바닥에 새겨진 생물들의 모자이크들은 당시의 호수 변의 생태계를 연구하는데 값진 재료가 된다 

베드로 수위권교회 들어가는 입구

베드로 수위권 교회이다.갈릴리 호수가 북서쪽 Tabgha에 위치해 있다

부활하신 주님에서 베드로에게 나타나 네 양을 먹이라 말씀하시던 곳에 세워진 교회다.

원래는 4세기 말에 주님의 식탁을 중심으로 세워졌으나

13세기경 이슬람 통치기에 파괴되어 약 700여년 방치되어 있다가  1933년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의해

교회가 세워졌고 지금의 교회는 1982년에 증축되었다

베드로 수위권 교회안에 있는 주님의 식탁(Mensa Christi)

부활하신 주님께서 이곳에서 숯불에 구운 생선과  빵을 제자들과 드셨던 식탁이다

갈릴리 바다를 바라보며 정원에 있는 예수님과 베드로의 청동상

부활하신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나타나사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세번이나 물으시며

 베드로에게 "네 양을 먹이라"고 당부하시는 주님 모습(요 21:1~14)과

대답하는 베드로의 모습을 조각한 동상이다

 

"갈릴리 호숫가에서 주님은 시몬에게 물으셨네 사랑하는 시몬아 넌 날 사랑하는냐?"

이 찬양에 내 이름을 넣어 가만히 혼자 불러보니 말할 수 없는 은혜로 마음이 적셔온다

"오!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혼자 작은 소리로 말해보며 "주님 사랑해요!" 되새겨본다. 

오병이어 기념교회와 베드로수위권 교회 가까이 있는 갈릴리 호숫가에 앉아서 그 옛날 주님과 제자들을 생각해 본다

그 옛날 주님의 제자들이 탔던 배는 물론 이렇게 크고 좋지는 않았겠지? ㅎㅎㅎ

선상 예배를 드리고 찬양에 맞추어 춤도 추었는데 다들 얌전하셔서 나만 들썩거리네 ㅋㅋㅋ

우리 남편 잔뜩 쑥스러워 어쩡정한데  춤추는 사람이 가방 메고 배낭까지 지고서야 원 참..... 촌스럽기는 ㅋㅋㅋ

이 장로님도 흥이 있어 한 판 끼어 드셨당ㅋㅋㅋ

갈릴리 호숫가에 왔으니 베드로 고기 맛을 봐야지?

점심에 뷔폐식으로 야채 샐러드에 한 사람당 베드로 고기 한마리씩을 기름에 튀겨 내온다

베드로가 이 고기를 잡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름이 베드로 고기이니 흥미로운데 맛은 별로 이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