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요르단 성지 순례기

성지순례1. 이스라엘 입국, 가이샤라(2016.3.27~4.7)

bonitahuh 2022. 10. 14. 03:48

  벌써 일년전 부터 준비해 오던 이스라엘 요르단 성지순례를 떠난다

우리 교회 문화사역팀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총 일행 32명중 타교인은 5~6명 정도인것 같다

담임 목사님을 비롯하여 성지순례 경험이 있는 부 목사님 한 분이 동행하고

그간 가끔씩 모임을 갖고 성지순례에 대한 예비 공부를 해왔다

출발기도를 남편이 케네디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서 하고 일찌감치 J.F.K 공항에 도착하여 출국수속을 하는데

 이스라엘측 심사가 까다롭기 그지 없다. 분쟁지역이라 그렇겠지. 시시콜콜 별것을 다 질문한다.

가방은 누구랑  쌌으며 가방을 다른곳으로 옮긴 적이 있느냐? 담임 목사 이름은 무어냐등?.....

영어가 서툰것을 알고 아예 한글로 된 질문지를 가져와서 YES, NO 만 대답하면 되니 그런대로 질문 무난히 통과 ㅎㅎㅎ

이스라엘을 여행하려면 일찌감치 공항으로 나가 출국수속을 하는 것이 필수인거 같다

텔아비브(Tel Aviv)는 본래 히브리어로 ‘봄의 언덕’이란 뜻을 갖고 있지만.

  이 도시 이름의 뜻에 대해 이스라엘 관료들도, 관광 가이드도 모두 ‘Old and New’라고 설명을 한다.

실제로 유대인 작가이자 시오니즘의 지도자 중 하나였던 나훔 소콜로프는

 헝가리 출신 유대계 작가 테오도르 헤르츨(Theodor Herzl)이 쓴 ‘오래 된 새로운 땅’을 ‘텔아비브’라고 번역하기도 했다

'텔 아비브'는 현재 '이스라엘'의 행정수도로써 역활을 하고 있으며 성경에 등장하는

'욥바'(Joppa)성의 일부라고 한다

 지중해 연안의 해변도시로 발달되어 있으며 이곳으로부터 동남쪽으로

45km 떨어져 '예루살렘'(Jerusalem)이 위치해 있다.

드디어 저녁 7시 이스라엘 항공편 EL AL 을 탑승하고 10여시간 만에 텔아비브 벤 구리온 공항에 도착하였다

벤구리온(Ven Gurion)공항은 텔아비브에서 15km 떨어진 로드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간 2백30만 명의 순례객들이 찾는 이스라엘의 관문이다.  

1936년에 건설되었고 1973년에 이스라엘 초대 총리 다비드 벤구리온의 이름을 따서 벤 구리온 공항이라 명명되었다

이스라엘 입국심사대인데 여권을 내미니 출국때보다는 그리 까다롭게 굴지 않고 몇가지 간단한 질문만 하고

비자는 여권에다 도장을 찍어주지 않고 내 얼굴이 인쇄된 하늘색 티켓 형태의 것을 준다.

아마 다른 중동 국가를 여행할때 이스라엘 입국 도장이 찍히면 곤란한 경우가 있을까 해서 하는 배려란다

 입국  비자 카드에는 QR 코드가 찍혀있는데 입국검사대 뒤에 있는 개찰구 문에다 QR 코드를 대면 문이 열리고

 아래로 내려가는 엄청나게 넓은 길이 나오는데 세관신고서도 별도로 없으니

그 길을 따라 쭉 걸어가다 그냥 짐 찾고 나가면 된다

이 입국심사 비자카드는 출국할때도 꼭 필요하므로 소중히 간직해야 한다

난 요르단 국경심사에서 이 카드를 잃어버려 출국할때에 물건산것 세금 환불 받을때도 출국심사때도 조금 까다로웠다

드디어 성서의 나라 이스라엘에  완전 입국 했네! ㅎㅎㅎㅎ

이스라엘은 우리나라 남한의 사분지 일 정도도 안되는 강원도 땅만한 국토면적에다 인구 800여만명의 작은 나라이다

유대인들이 말하는 수도는 예루살렘이지만 세계의 공식 수도는 텔아비브로 의원 내각제이다

2000여년 동안 나라 없이 디아스포라로 살다가 1948년 5월14일에 독립하였다

히브리어와 아랍어를 공동 사용하고 있으며 유대인이 80% 아랍인이 20% 정도이며

종교는 유대교82%, 무슬림14%, 기독교1.8%, 기타(2.2%)등이다.

서쪽으로 지중해, 북쪽으로 레바논(Lebanon)과 시리아(Syria), 동쪽으로 요르단(Jordan),

남쪽으로 이집트(Egypt)와 국경이 접해 있어 아시아와 아프리카와 연결되어 있다.         

이 작은 나라가 현재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며 또한 세계 분쟁의 중심에 서 있다

이제 이 놀라운 나라에 대한 비밀과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찬찬히 순례의 여정에 오르자!

 

공항을 나오니 미리 이스라엘에서 우리를 가이드 해 주실 이 철규 집사님께서 영접해 주신다

미리 대기한 버스를  타고 우리의 첫번째 순례지인 가이샤로로 향했다

가이사랴는 이스라엘 서쪽 지중해 연안의 해안도시로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가 헤롯왕에게 하사한 것에 대한 감사로 

주전 25~13년경에 중건되어 12여년만에 세워진 로마식 인공 항구 도시이다

황제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이름도 황제의 이름을 따서 가이샤라로 하였다.

예수님 당시에 로마 총독부가 위치하였고(행 12:19)로마로 향하는 팔레스타인의 관문으로서

 로마제국의 유대영토의 수도였고 비잔틴 시대에는 팔레스타인의 수도였으며 헤롯의 궁전도 이곳에 건축하였다. 

또한 중동지역의 무역의 중심지로 터키의 안타키아(안디옥)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와 함께

 3대 항구도시로 꼽힐만큼 견고하고 거대했다

로마 군대장관 고넬료가 가이사랴에 주둔한것으로 사도행전에 나타나 있다.

고넬료가 욥바에 있던 베드로를 모셔와 복음을 듣고 세례를 받은 곳이며

이방인에게 최초로 복음이 전파되는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또한 사도바울도 전도여행시에 자주 들르던 곳으로 일곱 집사중 하나인 빌립의 집에 머물기도 했으며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어 로마의 시민권자로 로마의 황제에게 상소하여 가이사랴에 있는 총독에게

 호송되었던 곳으로 이송되기전에 가이사랴 감옥에서(헤롯궁의 옥) 2년간 수감되어 있던 곳이기도 하다(행24:27)

바울은 이곳에서 벨릭스총독, 베스도 총독과 아그립바 왕앞에서 복음을 변론하였다(행25:~26)

가이사라는 비진틴 시대와 십자군 시대에도 계속 발전해 오다가 주후 638년 십자군이 이슬람에 의해 완전히 패망하면서

함락되어 역사속 도시로 사라져 가고  지금은 파괴된 유적의 흔적들만 남아 있다

옛 항구도시인 가이사라의 유적들과 아름다운 지중해 해안이 잘 어울려 운치를 더해 준다

가이사라는 헤롯대왕이 건설한 로마 총독들을 위한 군사 행정수도이기도 했지만

팔레스타인에 있는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AD195년경에 현재 공의회 제도의 기원이 되는 최초의 공의회가 열렸으며

 30만권이상의 성서사본을 가진 가이사랴의 신학도서관이 있었다

3세기 경에는 이곳에서 탁월한 율법학자들이 배출되어 가이샤라 학파를 이루었으며

교부 오리겐과 바빌루스 에우세비오스의 의해 카이샤라 신학파가 형성되기도 하였다

                  이 성벽은 프랑스 왕 루이 9세가 13세기 중엽에 구축한 요새로 본래 도시규모는 이보다 세배 쯤 컸다고 한다

                                                    헤롯의 옛 궁전터로 인공 수영장과 화려한 타일 흔적이 남아 있다

가이사라의 옛 성 터라는데  주후 7세기경 이스람 군대에 의해 파괴되었다 한다

원형극장 부근에서 발견된 본디오 빌라도의 이름이 새겨진 돌판이다.

본디오가 자기를 유대총독으로 임명해준 테베리우스 시저를 위해 가이사랴에 세워진 티베리우스 신전에 바쳐진

 "Tiberieum, Pilatus, Prefect of Judea" 라고 새겨진 돌판으로 알려져 있다

이 비문은 석회암으로 만든 높이 82cm. 폭 62cm로 1961년에 극장 발굴시에 발견되었고 

 원본은 이스라엘 국립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원래의 장소인 가이사라에 있는 이것은 복사본이란다.

나중에 이스라엘 박물관에 가서 진본을 보았다.

이 비문은 1961년에 발견되었는데 예수님에게 사형언도를 내린 당시 유대총독이었던

본디오 빌라도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니 본디오 빌라도에 대하여 역사적 사실임이 고고학적으로도 증명되었다

해롯 당시에 지어진 야외 원형극장은 아름다운 지중해를 바라보며 지금도 많은 공연이 펼쳐지는 곳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다

전차경기장

여기서 12km떨어진 갈멜산 샘에서 물줄기를 끌어 오는 수로라는데 어째 사진이 흑백으로 나와버렸네.

가이사라의 수로이다. 진흙 벽돌로 쌓아 만든 다리는 아래부분은 아치식으로 연결되어있고

윗부분은 현대의 수로처럼 물이 지나갈 수 있는 수관으로 만들어졌다 중력을 이용하여 물이 흐르도록

하향 기울기를 정교하게 계산하여 먼 곳까지 물이 흐르게 하였다

헤롯 대왕의 수로는 갈멜산 수원지에게 가이사라까지 21km에 걸쳐 이어져 있는데

 현재는 규모가 점점 작아져 약 9km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