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요르단 성지 순례기

성지순례 13. 제라쉬(Gerash)

bonitahuh 2022. 10. 14. 06:28

*제라쉬(Gerash)* 

암만에서 48km  해발 580m 의 20만평이 넘는  작은 언덕위에 자리한 6500여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대 도시이다

중동의 폼페이라고도 불리워지는 제라쉬는 BC 332년경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세워진후 

BC 63년 폼페이 장군의 정복으로 로마의 지배를 받으면서 데가볼리 연합의 10개 로마도시중 하나가 되었다.

로마제국의 동방 거점으로 1~3세기까지 비잔틴 페르시아제국의 전성기를 누렸다.

30년대에 아랍이 정복하면서 쇠퇴하다가

740년대에 요단강 동편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하여 대부분이 소실되고  모래밭에 함몰되어 있었다

성경에는 데가볼리 지역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로마의 속주(위성도시 DECAPOLIS)를 의미한다(막5:20, 7:31)

데가볼리(Deca Polis)는 열 개의 도시라는 뜻으로

10개의 도시들이 로마에 정복된 후에 상업과 방어를 위해 동맹체로 통합된 지역을 이르는 말이다

이 도시들은 유대인들과 같은 토착민들을 견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헬라어로는 게라사인데 나중에 아랍어로 제라쉬로 불렸으며 성경에 예수께서 귀신들린자를 고쳐주신

거라사 지방이다(막 5:1~20)

(참고: 귀신들린자를고친 거라사인지에 대해 학자들 간에 이견이 있다)

 1806년부터 발굴 작업을시작하여 1920년대부터는  활발하게 진행되어 20%정도 발굴되었고 지금도 계속발굴 작업중이다 

제라쉬는 예수님 당시 융성했던 부유한 도시로 현재 남아 있는 로마시대의 도시들 중 가장 잘 발굴 복원된 곳이다.

AD 129 년에 하드리안 황제가 제라쉬를 방문한 것을 기념하여 세운 Hadrian's Aech앞에서 단체 사진

Oval Plaza (Forum). 타원형으로 긴 쪽이 90m 좁은 쪽이 80m이다 

바닥이 석회암으로 잘 포장되어 있고 세워진 56개의 기둥은 이오닉(Ionic) 스타일로 아름답다

시장(아고라) 으로 때론 토론광장으로도 만남의 장소로 사용되었다

길이 800m의 열주대로(Colonnaded Street) 를 목사님과 함께 걸으면서

지금 보이는 기둥들은 1960년대에 다시 보수되어 맞춰 올려진 것이란다

바닥을 보니 당시의 마차 자국이 선명하게 나와 있다.

제우스 신전인데 웅장했지만 일부만 남아있어 아쉽다

제라쉬의 수호여신 아르테미스(아데미) 신전 앞에서

 

기둥사이의 이음새에 숟가락을 넣고 밀어보니 미세한 움직임이 있다

당시에 세멘트가 없어서 기둥 속을 폴렉(건축재료)으로 채웠기 때문이라는데 절대 넘어지지 않는단다

엣 교회 터이다. 바닥에 모자이크 무늬가 남아 있다

제라쉬의 남문으로 3500m나 되는 도시의 장벽으로 주된 출입구 구실을 하고 있다

마차와 전차 경기장 히포드롬(Hippodrome)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경기장인데

가끔 전차와 마차 경주가 열린다는데 우린 보지 못했다

15000석 규모의 로마식 원형극장으로 공명시설이 되어 있어 정말 큰 소리를 쳐보니 그대로 울려진다.

요르단 현지인이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관광객들의 팁을 받고 있다

니테(님스) 신전에서 한 권사님과 다정히 사람들이 빙 둘러서서 가려졌는데 분수대인데 분수는 안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