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지 순례기

15.한국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2)

bonitahuh 2022. 10. 20. 06:35

벽 양편으로 순교자들 존영이 구한말. 일제 강점기. 공산치하등 시대별로 질서있게 진열되어 있다

중앙 진열장에는 순교자들의 유품이 진열되어 있다

1884년 이 땅에 복음이 전해진 이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한 순교자는 2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에 545여명이 순교자 명단에 게시되어 있고 3층 순교자 전시실에는 253분의 존영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에 글씨가 작아 안 보이지만 순교자 545분의 이름이 순교일과 함께 헌정되어 있다

게시된 253명의 순교자들 존영 아래는  간단한 순교자 소개들이 적혀있다

사진 아래 순교자 소개글은 간단하지만 253분의 소개글을 다 읽자니 시간이 꽤 걸린다

가장 최근의 순교자로는 아프카니스탄에서 순교한 배형구 목사님, 이단을 파헤치다 순교한 탁명환 소장의 존영을 모셨다

유리 진열장안에 순교자들의 유품과 기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벽 한 모퉁이에 상동교회서 제공한 각종 상동 교회 역사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1901년 미 북 감리교 선교사였으며 이화학당을 설립한  스크랜튼 선교사가 설립한 교회다

상동교회 만의 역사가 아니라 개화기에 우리 민족의 역사이기도 하다

많은 민족 운동가들을 배출한 유서 깊은 교회인데 계획은 있었지만 뜨거운 날씨 핑계로 못가서 많이 아쉽다

주기철 목사님 기록과 유품들

배형규 목사(1965.7.25~2007.7.25)

아프가키스탄에서 단기 선교중에 텔레반에 의해 납치되어 총살되었다
죽음을 예견하고 끌려가시면서 억류중인 선교팀에게 "믿음으로 승리하세요" 마지막 남긴 말 한마디가
가슴에 메아리치며 저절로 숙연해진다
 

탁명환 소장(1937.7.8~1994.2.18)

이단 종파 연구자로 이단 광신도에 의해 집 앞에서 피살당함

기념관을 다 둘러보고 마당으로 나와 천천히 걸어가면서 좌우에 늘어선 돌비들을 보면서 내려갔다

아마도 1km 정도는 된 듯한데 성경 구절을 새긴 성경 돌비와

순교자의 이름과 성구를 새긴 순교 기념석들이 좌우로 늘어서 있다

순교 기념석은 나지막한 자연석으로 유족들이 세워 놓았다 하는데 어림잡아 족히 100여개는 넘을듯 하다

진입로 입구에 세워진 돌비

2007년 8월 31일 한국 기독교 백주년 기념 협의회서는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는

타임 캡슐 봉헌식 및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세워진 기념비와 타임 캡슐은 한국 교회 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 교회의 연합이 만들어 낸 역사적인 행사와 집회, 그리고 그 결과물들을 기억하기 위해 세워졌다.

타임캡슐 (2007-2107) .

가로, 세로, 높이 각각 50cm의 정방형의 캡슐을 가로 세로 높이 80cm의 석실에 매설됐으며, 상암대회 프로그램 북,

한국 교회 대부흥 100주년기념 대회 동판, 성찬기,상암 대회 관련 DVD 등 19가지 품목이 매설됐다.

타임캡슐은 1백년 후인 2107년 8월 31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기념돌비에는 한국 교회 대부흥 100주년인 2007년을 상징하는 2007mm 높이의 화강암에

‘부흥’이라는 글씨가 세로로 새겨졌다.

또한 가로 120cm, 세로 90cm의 좌대는 100cm 높이로 만들어져 100주년을 상징하고 있다

‘死於當死 非當死 生而求生 不是生’.

“죽을 때를 당해서 죽는 것은 참죽음이 아니요 살면서 생을 구하는 것은 참 생이 아니다.”.

순교자들의 돌비에 새겨놓은 성경구절을 보니 중복된 같은 성구들이 많다.

사진 중에서 성구가 중복되지 않은 것 몇개만 골라 올려본다

좌우에 도열한 수십 개의 순교자 기념비에 새겨진 성경 구절을 읽으며 천천히 걸어내려오니

구름같이 허다한 예수의 증인들이 믿음의 경주를 이어가는 순례자에게 환호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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