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용인 한국 민속촌(2011.01.23. )

bonitahuh 2022. 11. 10. 07:28

벌써 십수년 전에 한번 갔었는데 그때 기억으로 늘 그리운 곳이기도 하여 초가을 햇살이 꽤 따가운 한 나절이었고

그리고 이 여행기를 쓰자니 아쉬운 것이 많아 올해 들어 가장 춥다는 구정에 또 다시 찾아갔다

 민속촌은 민족문화자원을 보존하고, 자라나는 2세들의 교육을 위한 학습장 및 내외국인을 위한 전통문화의 소개 등을 

설립 취지로 하여 대지 726,962㎡(약 22만평)에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에 1973년 착공하였으며 1974년에 완공되었다.

 전시 가욱이 270 여동 전통공예품 공방 20개소 전통생활도구 약 16,000여점

전통 민속관 도깨비집 전래작물 영상관, 미술관, 조각공원, 박물관, 세계민속관,공연장 5개소 ,

편의 시설로 기념품집, 숙식시설.가족공원, 교육시설등이 있다

 

 민속촌의 구성은 조선시대 후기의 한 시기를 택하여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한 것이다.

특히 당대의 사농공상의 계층별 문화와 무속신앙, 세시풍속 등을 재현 전시하였다.

또 지방별로 특색을 갖춘 농가, 민가, 관가, 관아, 서원, 한약방, 서당, 대장간, 누정, 저자거리 등을 비롯하여

99칸 양반주택 등 대토호가도 재현되어 있고, 유기공방 등 전통공방을 생동감있게 재현하고 있다.

 

공연행사로는 농악, 줄타기, 마상무예, 전통혼례식 공연 및 기타 특별한 이벤트 행사가 절기별로 행하여지고 있다.

그리고 야외에서 재현.전시하기 어려운 부분은 옥내민속전시관을 통해 민속생활 전반을 재현 전시해 놓았다.

놀이시설로는 눈썰매장을 비롯하여 국내 유일의 화산폭발을 재현하고 있는 대규모 가족공원이 있다.

         민속촌의 입구인 대관문 앞에서

   이왕이면 두껑을 닫아 바로 세워 두면 더 정감이 갔을텐데...

    민속촌 정문을 지나 들어간 초입에 있는 장독.소원을 적은 하얀 종이들.장승들

      하루에 오전과 오후에 두번 공연하는 풍악놀이패와 함께

마침 구정이어서 줄타기를 볼 수 있었는데 젊은 아가씨인듯 한데 줄을 타다가 잠간 잠간 쉬는 사이 사이

걸쭉하고 구수한 입담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모습이 밉지가 않다.

30분 공연에 25분 하고선 너무 추워 얼어 죽을까봐 이만 한다고 애교 ㅎㅎㅎ

신부집 마당에서 치르는 전통 혼례 재연인데 신랑도 신부도 꽤 잘 생기고 이쁘다

소품 하나 하나 순서 하나 하나가 다 의미가 있고 위엄이 있다. 신행가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재연한다

장금이는 어디가나 인기가 좋다 제주도에도 있더니 여기도 있네.

중부지방 양반집 뜰에서 설날이라고 복떡 나누기가 있어서 따끈따끈한 인절미 한주먹 얻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음!

       우리 남편 제자들을 그윽히 내려다보며 덕담 한마디 하실려나?ㅎㅎㅎ

초가을 햇살이 따가운 날이었는데 점심에 한사발 먹은 동동주와 여기 저기 걷다보니 노곤하기도 하여

민속촌 시원한 정자에서 한숨 자고 일어났다.

마침 월요일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낮잠을 자도 누구하나 꺼리낄게 없어 너무 좋았음 ㅋㅋㅋ

헌데  카메라 메모리 칩에 이상이 있어 사진들이 다 날라가 버렸음

 소박한 서민들의 삶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 하다

부엌 문 옆에 걸려 있는 멍석이며 망태며 키며 소쿠리들이 천장에 매달려있는

소박한 생활용품들이 아련한 추억을 몰고 온다

마루 밑에 쌓여 있는 땔감이며  햇대에 걸린 옷이며 높이 매달린 씨종자 옥수수등이 정겨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