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통곡교회를 나와 시온문을 통과하여 마가 다락방으로 향한다
시온문을 나와 마가 다락방으로 들어가는 골목 왼쪽으로 보이는 팔각형 교회가 마리아 영면교회이다
우린 들어가 보지 않았고 설명만 들었다
아마 카톨릭 성도들은 꼭 들어가 보겠지? ㅎㅎㅎ
마가 다락방이 마주 보이는 입구
마가의 다락방은 시온 문에서 바깥쪽으로 약 100m 거리에 있는 2층 석조건물에 위치해 있다.
한글 번역에 다락방이라고 하였으나 사실은 120여명이 너믄 성도들이 모여 기도하던 이층집으로 꽤 넓은 면적이다
우리 말로 성경을 번역할 당시 우리나라엔 2층 구조에 대한 개념이 없었으므로 다락방으로 번역해 놓은 듯 한데
이것 역시도 몇번이나 성경 개역 개정때 수정해야 하지 않았을까?
AD 4세기에 최후의 만찬 장소라고 여겨지는 이곳에 요한 주교(Vescovo Giovanni 386~415)에 의해 교회가 지어졌고
그 때부터 이 지역의 명칭을 시온산 또는 그리스도인의 시온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 후 AD 614년에 페르시아 군에 파괴되어 폐허로 남아 있다가 십자군 시대에 다시 "최후의 만찬교회"로 재건축되었지만
다시 이슬람에 의하여 파괴되어 방치되어 있다가 1333년에 나폴리왕비 산치아가 이 곳을 매입하여
프란치스코에 봉헌하여 이 부지 위에 수도원과 고딕식 2층 기념교회를 지어 최후의 만찬기념교회라고 하였다
1333년부터 1552년까지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의해 관리되어 왔으나 오스만투르크 제국이 통치하게 되면
건물 윗 부분이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되었다.
1948년에 이스라엘이 건국하면서 수도원 건물은 다시 이스라엘 정부로 넘어갔고
1층은 다윗의 가짜 무덤과 유대인 회당과 탈무드 학교로 만들었고
2층은 '성령강림 기념 교회'와 '최후의 만찬 기념교회'가 있는데 현재 성령강림교회는 평일엔 패쇄하고
예수님이 성 만찬을 하셨던 성 목요일과 성령강림일 동안만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허가하고
'최후의 만찬기념 교회'만 개방하고 있는데 로마카톨릭 소유로 관리되어 오고 있다
시나클룸(Cenaculum, 식당)이라고도 불리는 마가의 다락방은 신약 성경에 따르면 예수님이
로마군에 체포되기 전날 12제자와 함께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나눈 곳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것이 오늘날 성 만찬식의 기원이기도 하다(막 14:12-25; 눅 22:7-13).
"~ 보라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크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라"(눅 22:10~!2)
또한 이곳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이곳에 오신적이 있고 승천한 후,
가롯 유다 대신 맛디아(Matthias)를 제자로 선출한 장소이자(행 1:12-26),
예수님의 제자들과 120여 성도들이 모여 기도할때에 오순절 성령 강림을 체험한 장소다(행 2:1-3).
창문 셋이 나란이 보이는 이층이 마가 다락방이고 아래층 아치형의 문이 보이는 곳이 다윗의 가묘가 있는 곳이다
계단을 따라 마가 다락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보이고 맨 꼭대기에 이스라람의 첨탑이 보인다
다윗왕의 가묘와 마가의 다락방이 있는 이 건물의 3층은 무술림의 첨탑이 세워져 있고
그 첨탑에서는 무술림의 기도소리가 하루 다섯번씩 흘러나오고 있다 하니ㅠㅠㅠ
그러니까 이 건물의 1층은 유대교의 성지이고 2층은 기독교의 성지이며 3층 옥상 발코니는 무술렘이
사용하고 있는 3대 종교의 성지인 셈이니 이스라엘에서는 이런 기이한 현상들이 많다
사람 사는 구역도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 구역이 있고 한 성지 안에 3대 종교의 성지가 있는 셈이다
한때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했던 흔적인 교회 유리 창문 이슬람 문양의 스테인드 글라스
아랫층으로 내려가는 게단 기둥 상단에 있는 펠리칸(Pelican) 새의 조각
펠리카 어미 새는 모성애가 매우 강하여 먹을 것이 떨어져 새끼가 굶게 되면 자기 가슴을 부리로 쪼아
피를 내어 그 피를 새끼에게 먹인다고 한다
그래서 카톨릭에서는 예수님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새로 펠리칸을 말하는데 우리 죄를 위하여
살과 피를 뜯기고 흘리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거겠지..
다락방 안에 있는 평화를 상징한다는 올리브 나무 조형물 앞에서 한 컷!
다윗의 무덤 입구에 있는 수금을 타는 다윗상
카톨릭의 작은 형제회에서 1335년에 기념성전을 지으면서 다윗왕에 대하여
"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날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행2:29)
말씀을 확증하면서 기념성전 1층에 다윗의 가짜 무덤을 만들게 되었다
성경에는 다윗이 유대 왕들과 함게 다윗성 안에 장사되었다고 말하고 있다(삼하 5:7, 왕상 2:10)
그러나 역대 이스라엘 왕 41명 가운데 무덤이 확인된 것은 하나도 없다
다만 시온 산으로 불리는 곳에 다윗 성이 잇었으며 그 곳에 무덤이 있었을 것이라 추측에 이곳에 가묘를 세운 것이다
다윗을 위대한 인물로 공통적으로 공경하고 있는 기독교인들과 이슬람교 유대교의 신앙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현재 유대인들에게는 통곡의 벽 다음으로 중요한 성지가 되고 있다
유대인들에게 다윗은 가장 위대한 왕으로 다윗 시대에 이스라엘이 가장 강성하였다
가묘로 들어서는 복도에 있는 메노라(Menorah) 조각품
메노라는 가지가 일곱인 등대로 성막시대부터 유대인의 상징이었고 오늘날 이스라엘 국가의 상징이다.
메노라는 유대교 회당의 제대에 놓여지는 등대로 성막과 성전의 일곱 등대의 모습이다.(출25: 31~40절 37: 17~24)
유대인의 절기 중에 빛의 절기라고 하는 하누카 절기가 있다
.
하누카 절기(수전절 또는 봉헌절)에 불을 켜는 등대를 하누카 메노라 라고 부른다.
하누카 등대는 성전의 7개의 등잔으로 이루어진 등대와 달리 9개의 등잔으로 되어 있다.
중앙에 있는 등잔은 약간 길고 나머지 여덟 개는 짧다.
BC 173년 시리아 팔레스타인 왕으로 유대지역을 다스린 안티오쿠스 4세는 유대인들을 잔혹하게 핍박하였다
예루살렘 성전에다 제우스 신상을 세우고 유대교 예식을 금지하고 유대교의 모든 문헌을 불사르며
성경을 공부하는자를 죽였으며 할례를 행하는 아이는 그 엄마와 함께 성벽에 던져 죽이고
심지어 유대인들이 가장 증오하는부정한 동물인 돼지피로 성전에서 제사 등을 강요했다.
이에 대해 하스모니안 가문인 마타티아와 그 아들들이 혁명을 일으키고 드디어 BC164년에 성전을 탈환했다>
유린당한 성전을 청결하게 하고 메노라(일곱가지 등대)에 다시 불을 켜려고 온 성전 안을 뒤졌는데.
대제사장의 확인이 있는 순결한 기름(감람유=올리브유)은 단 하루치 밖에 없었다.
레위기 법에 따라 성전 기름은 대제사장이 확인한 순결한 기름만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는데 성전의 메노라는 8일 동안 꺼지지 않고 성전을 밝혔다.
8일 동안 대제사장은 성전을 청결케 할수 있었으며 거룩한 기름도 준비 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하누카 절기는 8일동안 빛을 밝히면서 지키는 빛의 절기가 되었고
하누카 등대는 8개의 촛대와 불을 붙일수 있는 보조 촛대를 합해 9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후 기름 대신에 초를 사용하는 촛대로 변했다
하누카 절기가 되면 유대인들은 대문밖에 메노라를 내 놓고 하루에 한개씩 촛불을 더해가면서 8일동안 불을 밝힌다.
처음 불은 중앙에 있는 촛대와 다른 하나를 밝히고 다음날 다른 하나를 추가하여 불을 밝힌다.
이 날을 빛의 축제라고 부르며 이는 AD 1세기경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여 처음 붙여진 이름이다.
유대인의 하누카 축제일은 서방의 크리스마스와 같은 날로 지키고 있다
석관이 놓여 있는 안으로 들어갈때는 남녀가 구별되어 여자는 왼쪽, 남자는 오른쪽으로 들어간다.
남자는 머리에 키파를 쓰고 여자는 머리에 모자나 스카프를 두르고 들어가 참배해야 하는데
조그마한 하얀 키파를 쓰신 박 장로님 귀여워요! ㅎㅎㅎ
유대인들은 검은 긴 옷에 중절모 또는 키파를 쓰고 여기서도 열심히 토라를 읽는데
그 율법에 대한 열심은 아무도 못 따라가지... 예수를 알기전 사도 바울도 그랬었지
3평 정도 되는 작고 캄캄한 방 안에는 길이 2m 폭 1m 정도의 관위에 하얀 색 천으로 덮였는데
천 위에 수놓은 하프는 성경 시편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던 다윗을 연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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