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Bethany, Bethania, Eizariya)
베다니의 현재 모습
'베다니’는 신약 성경에 나오는 지명으로 서로 다른 두 곳이 있다.
첫 번째는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향하는 감람산 동쪽 아래에 있는 마을로 예루살렘성에서 3km정도 거리이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위해 어린 나귀를 타신 벳바게에서 걸어서 약 20분 거리에 있다
현재는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 지역을 나누는 분리장벽과 검문소가 있어 통행이 자유롭지 못하며 현재 인구 3만명 정도로
주로 아랍인들이 살고 있는데 아랍인들은 이곳을 "엘 아자리에" 라고 부르는데 나사로의 고장이라는 뜻이며
아람어로는 베트 아냐(Beth anya)로 ‘가난한 자의 집’이라는 뜻이다.
또한 베다니는 무화과의 집이라는 뜻도 있다
두 번째 베다니는 세례 요한이 주로 활동했던 장소로 요한이 세례를 베풀었던 여리고 남동쪽 12km 지점에있는
일명 ‘요단 강 건너 편 베다니’(요1:28)이다
하지만 성경에 빈번하게 사용되어진 ‘베다니’라는 지명은 예루살렘 근교 ‘나사로의 집’으로 불려진 베다니 이다.
우리가 순레한 곳도 바로 이 베다니이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사역을 하시면서 가장 즐겨 찾으시던 곳이 바로 베다니였다.
베다니는 예수님이 자주 가시던 마리아와 마르다 나사로 형제가 살았던 곳이며(요11:1)
가장 중요한 사건은 나사로가 죽어 장사된지 나흘만에 다시 살아 난 사건이었다.(요한복음 11:1-44)
주님이 나사로를 살리시기 전 나사로의 누이 동생 마르다와의 대화에서 부활의 대표적인 성경구절로 사용되는 말씀을 하신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네가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26).
2 천년이 지난 지금도 부활 사건을 설명할 때마다 힘주어 증거하는 것이 이 말씀이다
또한 베다니에서 두번의 향유 사건이 있었다
한번은 유월절 엿새전 나사로의 집에서 그 누이 마리아가 향유를 머리에 부은 사건이고(요12:1~8)
또 한번은 유월절 이틀전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때에 한 여인이 옥합을 깨뜨려
값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 위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씻겨드린 사건이다.(막14:3~9. 마 26:6~13)
아마도 시몬이라는 사람이 과거 나병환자였는데 예수님께서 고쳐주셨고, 감사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대접하는 자리였을 것이다.
찬송가 211장에 일방적으로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막달라 마리아 본 받아서' 는 잘못된 가사가 아닌가 싶다
베다니에서의 향유를 부은 여인은 막달라 마리아가 아니라 베다니 마리아가 맞지 않을까 싶다
또한 베다니는 예수께서 예루살렘 입성 전날 묵었던 곳이며(막 11:1)
부활 후 승천하실때 제자들과 헤어진 곳이기도 하다(눅 24:50~51)
부활 후 40일간의 지상 사역을 마치시고 제자들을 데리고 베다니로 오셔서 모여 있던 마을사람들을.
마음껏 축복하시고. 그 들이 보는 가운데서 하늘로 승천하셨다(눅24:50~51)
나사로의 부활도, 예수님의 승천도 직접 자기들 눈으로 경험할 수 있었던 베다니 사람들은 정말 축복받은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나사로 기념교회로 들어가고 있다
베다니아 기념 성전(프란치스코회 소유)
현재의 기념교회는 나사로의 부활을 기념하여 비잔틴 시대에 세워졌던 기념교회 자리 위에 지어진 것이다
나사로의 무덤을 중심으로 세워졌던 처음 기념교회는 4세게 말경 지진으로 파괴되었다
5세기경에 다시 기념교회가 세워지고 십자군 시대에 크게 확장되었으며
1138년 예루살렘 왕국의 왕비에 의해 베네딕토 여자 수도회에 교회 관리가 맡겨졌으나
1187년 이슬람 살라딘에 의해 모두 파괴되었고 14세기 경에는 이 자리에 이슬람 사원이 들어섰다
부서지고 폐허가 된 나사로의 무덤에 자리했던 기념교회를 토를 폴린느 드 니콜라이 후작 부인이 1862년에 구입하여
작은 형제회 수도회에 기증하였고 1949년 수도회서는 본격적인 고고학적 답사와 발굴작업을 거쳐
1953년 현재의 기념교회를 건축하여 1954년에 완성하였다
기념성전 정면, 중앙에 라자로 성인. 왼쪽이 성녀 마리아, 오른쪽이 성녀 마르다의 부조
베다니 성 나사로 기념교회 내부모습
중앙 제단 위쪽의 모자이크 성화아래 ""예수께서 말씀 하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요한 11,25)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제단 아래는 나사로의 부활 모습이 부조되어 있다
교회 옆벽면에는.옥합을 깨뜨린 여인.나사로의 부활. 마리아와 마르다의 성화가 장식되어 있다
베다니 기념성전 라자로의 부활을 기념하는 제대아래 부조
예수님 머리에 옥합을 붓는 여인 모습이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막 14:3)
무덤에서 나오는 나사로의 모습과 아래는 성경구절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제 말씀을 들어 주신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큰 소리로 외치셨다. 라사로야, 이리 나와라."(요한 11:42~43)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말씀하시는 주님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가지 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누가 10, 41-42)
왼쪽에 살짝 보이는 벽이 베다니 기념 성전, 앞쪽 중앙에 있는것이 그리스 정교회 기념성전과 이슬람 사원
왼쪽은 현재 기념성전이고 중앙에 마주보이는 것은 수도원, 오른쪽 벽들은 비잔틴 시대의 유적들
십자군 시대의 기념성전의 유적들이 있는 길을 걸으며 수도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기념성전 옆 수도원 자리의 예배실에서 잠시 말씀 묵상하고 기도하며 찬양을 드렸다
십자군 시대에 쓰던 유물들
이제 베다니 기념성전을 나와 나사로의 무덤으로 가려고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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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로의 무덤으로 오르는 길, 중간에 보이는 탑이 이슬람사원, 그 위는 정교회의 종탑
나사로의 무덤 입구인데 왼쪽에 보이는 파란 문은 그리스 정교회로 들어가는 문
16세기 경에 작은 형제회에서 나사로 무덤으로 통하는 새 입구를 만들어 이 문이 현재 순례자들이 무덤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현재 나사로의 무덤은 이슬람 사원 아래쪽에 있으며 이슬람 신자가 관리하고 있고 이슬람 사원이 있는 중앙의 무덤을 중심으로
왼쪽에 그리스정교회 소속의 기념성전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아래쪽에는 작은 형제회 소속의 기념성전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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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으로 내려가고 올라가는 길은 급 경사가 심한 좁은 계단식으로 되어 있다
신목사님과 고 집사님 나사로의 무덤속에 들어가셨네!
나사로야 나오너라! 아니? 헌데 신 목사님이 나오시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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