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족보와 지식

추수 감사절의 유래와 의미

bonitahuh 2022. 10. 11. 06:52

많은 사람들이 추수감사절의 유래를 미국에 최초로 이주한 청교도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여 감사절을 지킨 것이

추수감사절의 효시처럼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출 23:14)

너는 매년 절기를 지킬지니라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한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칠일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너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신 16:13  너희 타작마당과 포도주틀의 소출을 수장한 후에 칠일동안 초박절을 지킬 것이요 절기를 지킬 때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과부와 고아가 함께 연락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칠일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물산과 네 손을 댄 모든 일에 복 주실 것 을 인하여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너희 중 모든 남자는 일년 삼차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 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되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 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지니라.(신 16:16)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선택된 백성들이 애굽에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며 또한 저들과 늘 함께 하셔서 초실을 거두고 또 일년 농사를 수확하여 수장할 때까지 그 베푸신 사랑 은혜를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지키도록 명령한 절기가 추수감사절의 효시라고 볼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삼대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한 것은 단순한 구원의 은혜와 삶을 통하여 받아 누린 모든 것에 감사를 드리는 것 자체보다는 그 절기를 지킴으로 앞으로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 속에서 계속 살아가기를 원하셔서 하나님의 백성을 특별히 사랑하셔서 일생동안 또 자자손손이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과 축복을 받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삼대 절기를 지키라고 명하신 것이다.

 

한국 교회에서는 11월 셋째 주일을 감사 주일로 지키고 있다.

그런데 현재 한국 교회가 지키고 있는 11월 셋째 주일의 감사 주일은 미국의 추수 감사 주일이다.

사실 미국의 국경일 가운데 가장 큰 경축일인 추수 감사 주일을

우리의 추수 감사 주일로 지키고 있는 이런 현실은 부끄러운 모습이다.

 

추수 감사 주일은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결실의 계절에 그 모든 결실을 가능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주일이어야 하는데, 우리는 미국의 국경일을 감사 주일로 지키고 있다.

한국 교회가 이렇게 미국의 국경일 가운데 하나인 11월 셋째 주 추수 감사 주일을 우리의 감사 주일로 지키게 된 것은

미국의 선교사들이 이 땅에 복음을 전해 줄 때 자신들의 감사 주일을 그대로 가지고 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추수 감사 주일은 메이 플라워 호를 타고 신앙의 자유를 찾아 대서양을 건넌 청교도들이

뉴잉글랜드에 도착하여 첫 겨울을 지나고 봄에 씨를 뿌린 후 가을에 거두어들인 농작물을 가지고

1621년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린 것에서 유래한다.

그런데 그 이후로 1789년에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감사절을 선언했는데,

제3대 대통령인 토마스 재퍼슨에 의해 폐지되었다.

 
그러다가 이 추수 감사절을 다시 경축의 날로 지키게 된 것은

사라 해일(Sarah Hale)이라는 한 여인의 인내심과 집념 덕분이었다.

그녀는 한 잡지의 편집장이었는데, 대통령과 국가 지도급 인사들을 최초의 감사절을 회복하자는 캠페인을 하면서

많은 편지와 탄원서를 보냈다.

그래서 마침내 1863년 링컨 대통령에게 보낸 그녀의 탄원서가 접수되고 인정되어

11월 넷째 목요일을 공식적인 '감사절'로 선언했다.

그리고 1941년 미국 의회에서는 11월 네 번째 토요일을 추수 감사절로 정하고 이 날을 공휴일로 공포했고,

지금까지 미국의 공식 경축일로 지키고 있다. 그리고 그 날에 가까운 주일이 감사 주일이 되었다.


이 미국의 추수 감사절은 선교사들에 의해 한국 교회에 그대로 전해졌고,

1904년 제4회 조선 예수교 장로회 회의에서 한국 교회도 감사일을 정해 지키기로 했다

그런그러나 11월 셋째 주의 이 추수 감사 주일은 두 가지 면에서 문제가 있다.

먼저는 지금까지 지적한 것처럼 이 감사 주일은 우리 민족의 감사 주일이 아닌 미국인들의 감사 주일이라는 점이다.

 선교 2세가 지난 이 시점에서도 한국 교회가 바로 이 때 추수 감사 주일을 지킨다는 것은 참 부끄러운 모습이다.

 

그 다음에 우리 민족의 가슴에 진정한 감사로 가득 넘치는 중추절이 있음에도 한국 교회가 그것을 외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세계 어디를 보아도 자기 민족의 고유의 감사절을 외면하고 외국의 감사절을 그대로 답습하는 교회는 한국 교회뿐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 한국 교회는 하루 빨리 우리의 문화와 정서에 맞는 절기를 찾아 감사 주일을 제정해야 할 것이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우리 민족의 가슴에 감사로 가득 넘치는 중추절을 전후한 주일을 감사 주일로 정한다면

하나님을 향한 민족적인 감사의 열기가 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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