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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시대의 유대교 분파와 사회 지도 계층

bonitahuh 2022. 10. 15. 09:03

신약 시대의 유대교 분파와 사회 지도 계층
  
예수님의 공생애의 참 목적은 지상 왕국 건설이 아니라 영원한 하늘나라의 건설에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신,구약을 관통하는 이 우주의 절대 유일의 진리에 입각한 것이기에 구약의 진리를 바로 깨닫지 못하여 사실 주님을 구약의 성취이자 새로운 신약의 주체이심을 깨닫지 못하는 유대교적 오류에 빠져서 주님을 무조건 배척하거나 아니면 그 진리를 왜곡 호도하여 개인의 이익을 취하려는 많은 당시의 종교,정치 지도자들과 불가피하게 충돌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이들과의 충돌과 그 결과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은 예수께서 당신의 구속 희생 사역, 즉 흠없는 피를 십자가 상에 흘리시사 대신 죄인들의 죄값을 치르시고 그들에게 영생을 주시려는 구속 사역을 이루기 위한 결정적 방법이었다. 이에 예수 당시의 종교 분파와 사회 지도 계층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한편 사전에 우리는 지금부터 2000년 전의 미분화된 사회, 더욱이 종교성이 강한 유대인 사회에서 그것도 독립 정부가 없이 헤롯 가문의 분봉왕제와 로마 총독 정치 체재가 혼재된 이 시기에 각 종교 분파들은 또한 상당한 정치 사회 집단이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1. 신약 시대의 주요 종교 분파들
주) 흔히 서기관(Scribe)과 헤롯 당(Herodians)을 유대교 분파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비록 서기관들이 유대교의 제반 측면에 큰 영향을 끼치기는 하였으나 그들은 결코 독립된 분파는 아니었다. 서기관은 율법 필사(筆寫)등을 주로 하는 전문 직업 기능인을, 헤롯당은 당시의 지배자였던 헤롯과 정치적 이해 관계로 얽히 자들을 통칭하는 이름이었다. 예를 들어 어느 한 서기관은 대개 바리새파 출신이었으나 원칙적으로는 엣세네 출신일 수도 있고 심지어 이들 당파와 별 연관이 없는 자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차제에 이들 두 집단을 약술하면 다음과 같다.
  • 서기관: 물론 구약 왕정 시대에도 있었으나, 특히 바벨론 포로 이후 율법의 필사 및 연구 전승을 전담하여 나아가 성전, 회당 또는 각종 공공 및 사설 단체에 소속하여 공문서 등을 작성한 직업 기능인들을 통칭하는 직업명이다. 그들은 문자 매체 및 인쇄술이 미약했던 당시에는 매우 중요한 직책이었고 높은 대우도 받았다. 또한 그 기능상 종교적 측면에서는 유대교 경전인 율법 등을 연구 전승하는 기능을 담당하며 주로 각 회당 등에 속하여 랍비 또는 율법사 등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또한 정치적으로도 산헤드린 공회, 성전, 로마 식민 정부체제의 각종 기관에 속하여 일종의 행정 관료로서 기능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들은 원칙상 어떤 종교 분파에 전속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었으나 대개 바리새파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 헤롯당: 헤롯 대왕이 로마 정부를 대신하여 팔레스틴을 지배하는 자가 되었을 때부터 그의 왕조가 무너지기까지, 즉 대략 B.C.37- A.D.44년까지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모인 자들에 대한 통칭이다. 헤롯은 본래 이방 이두매 출신으로서 민족적 패쇄성이 강한 유대인 통치에 늘 위협을 느끼는 동시에 유대의 메시야 사상을 늘 위험시 했었다. 따라서 그를 추종한 헤롯 왕은 예수를 자신들의 정치적 기득권에 도전하는 정치적 메시야로 오해하고 탄압했다.

2. 신약 시대의 주요 유대인 지도 계층
주) 서기관(Scribe)이라는 말은 어떤 특정 조직의 소속원이 아니라 율법을 읽고 필사할 줄 아는 능력 및 일반 행정 지식을 가지고 이상의 각종 조직에 속하여 봉사하는 직업인들을 통칭하는 말이었다. 따라서 서기관은 공회 서기관, 성전 서기관, 사설 서기관 등등 그 소속에 따라 다양했다.